4년전 자료를 복사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을 보며 옛날 군생활이 생각난다.
서해5도라고 아시지요?
그런데 굳이 서해5도라고 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38°도선 위에 있는 서해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를 일컫는 말이다.
1945년엔 소련과 미국에 의해 일직선으로 38선이 그어졌지만,
6.25후 38선은 동쪽은 그보다 위로, 서쪽은 중공군에 밀려 그보다 아래로 그어졌다.
그러나 6.25전쟁당시 공군과 해군은 미군이 압도적이어서, 동해 원산앞바다 우도와 서해 대동강 앞바다 섬까지 훨씬 위쪽으로 점령했었고, 미군의 관리하에 있었다.
그러다가 애석하게도 미군의 포기로 지금의 38선이 유지되고 있다.
이유인즉슨
낮에는 비행기의 포격이 두려워, 밤만되면 특수부대를 섬에 침투시켜 미 경계병들을 처치하는 일들이 자주 발생(100여명 경계병중 15명 사망등)하여 미군이 우도를 포기하고 후퇴함.
그후 서해5도 방위를 55년과 56년에 해병대로 넘김
그런데 1986년에 해병대소대장으로 대청도에서 복무할때
군 작전지도를 보면 이해안되는 게 있었다.
서해5도를 포함해서 길게 원을 그려놓고 연합국령이라 표시해놓았다.
전쟁끝나고 우리나라가 지키고 있는데, 왜 남태평양의 영국령, 미국령같이 연합국령이라고 되어 있는지 누구도 답을 못했다.
70년대말이나 80년대초에 우리나라 영토로 포함되었다.
1986년 11월인지 12월인지 사격장 통제장교로 갔다.
고등학생들의 사격훈련이었다.
사격 교육을 실시하고,
" 준비된 사수로부터 사격"
했는데 통제에 안따르고 장난치고 있다.
사격을 멈추고 뛰어오라하고 워커발로 가슴팍을 찼다.
철모가 벗겨지며 넘어지는데,
이런 황당한 경우가
여학생이었다.
서해5도는 전쟁나면 도망갈데도 없어, 지원올때까지 자체방어를 해야한다.
그래서 여고생들도 1년에 두번 교련시간에 사격훈련을 했다.
지금은 교련이 없어져서 어쩌는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전쟁발생시엔 섬주민들에게 소총을 지급하는 것은 변함없다.
북한과 미국의 양국정상이 만나는 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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