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자료를 복사했습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생기네요.
어제 초교친구 몇명과 인천에서 한잔하다가 보니,
시끄럽게 홍보하며 지나가는 차량이 있습니다.
나이트클럽 홍보차량이었습니다.
20~30년만에 호박나이트도 한번 가보자 누군가 말을 꺼내니, 서로들 한번 가보자 하고 일어서 택시를 탔습니다.
몇십년만에 가본 나이트클럽.
비록 막춤이지만 오랜만에 땀도 빼고,
나이차이 많고 못생기고 말주변이 없어 몇번 퇴자맞은 부킹도 나름 재미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나이트에서 나오니 날이 밝았습니다.
해장국 한그릇하고
아침첫차 타고 집에 왔더니 미안해서,
아침 겸 점심 먹고 난후, 바람쐬려가자하고 가족끼리 서대문 안산 자락길에 산책왔다가, 영천시장 맛집에 들렸읍니다.
벽면에 붙은 문재인 대통령 사인을 딸래미와 집사람한테 소개시켜주다가
옆을 봤더니 ,
세상에 이런 일이....
시골 초등학교 이름이 적혀 있어서,
야야! 이것봐봐! 하고
딸을 불렀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옆에서 보고 있다가, 사장님이 그곳 출신이라네요.
엥?
서둘러 나가 인사드렸습니다.
42회 방마리 류종중입니다하고 인사했더니
36회라십니다.
엊그제 회장이취임식에 바빠 못가서 후배회장한테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회장님 오빠 정광태선배랑 동창이시랍니다.
생곡리 사셨다고 하시는데 또 알고보니 촌수는 멀지만 집안형님입니다.
2주전에도 왔었고, 이번이 네다섯번째 오는 집인데,
옆에 쓰여있는 다른 낙서들은 관심없어 초교이름을 오늘에서야 발견했습니다.
여기 영천 시장은
대체적으로 다른데보다 모든게 싸더군요.
여기를 예를 들면
동네에서는 족발 대짜가 45,000인데, 여긴 28,000이네요. 맛있는 시레기 국물은 무한 리필.
독립문맛집이란 횟집은 40명도 앉을 수 있는 자리있어 단체예약도 가능하네요.
속초산 자연회만 숙성해 취급한답니다.
언제한번 가봐야지 하고 봤더니,
봄엔 동해안멸치회무침도 있다네요.
찜하고서 나중에 와봐야자 하고는 족발 먹으러 왔는데
그집은 앞으로 못 갈것 같습니다.
6년 선배가 운영하는 한방족발집은
(구)돼지마을로 유명한 맛집인가 봅니다.
4년전에 대학 동문산행때 일행이 소개시켜줘서
온이후로 해년마다 한번씩 들린 집입니다.
족발과 순대국이 맛있읍니다.
앉는 탁자로 6개정도 있는 조그마한 시장 식당입니다.
반갑다고 형수님이 순대국과 공기밥을 서비스로 주시네요.
아들놈이 일때문에 못 온다길래 , 대짜 왕족발 하나 포장하고 유명한 영천시장 꽈베기 사려고 갔습니다.
영천시장 꽈베기 집은
TV에 자주 나왔고, 동네것보다 찹쌀가루가 많이 들어가 찰지다고 합니다.
무슨 나이먹고 꽈베기야 하다가 ,
안산 자락길 돌다가 한입 먹어보고 ,
여기 올때마다 별미로 즐깁니다.
유명맛집은
독립문쪽에서 영천시장 들어가기전에 있는데 ,
여기는 1,000원에 3개, 그리고 오후 1시면 재료가 떨어져 문닫습니다.
시장안 꽈베기 집은 천원에 4개입니다.
그래서 안산 등산이나 안산자락길 산책시엔 미리 영천시장 들려 꽈베기를 몇천원어치 사고, 가다가 먹을 나물 몇가지와 회도 한접시 사가지고 산에 갑니다.
자락길은 유모차나 장애인도 가능한 길입니다.
3호선 독립문역 4번출구에서 출발해서 쭉 한바퀴 돌면 2시간 ~2시간 반정도 소요됩니다.
중간에 메타세콰이어길도 걷고, 도시락도 까먹고 쉴수 있는 쉼터가 있어, 정상을 안가도 좋은 추천할만한 코스입니다.
식당을 나와 시장초입의 줄서있던 꽈베기 가게 갔더니, 6시도 안됐는데 여기도 문닫습니다.
아이쿠 아까 살걸 하며 시장중간 가게로 뛰어가서 마지막 떨이 도너츠, 꽈베기, 단팥도너츠를 골고루 사왔읍니다.
식당에서 기분이 업되어 글 올릴려다가,
식사자리에서 매너가 뭐냐는 딸래미 핀잔에 집에 와서 사연 올리려니 아까 기분이 안듭니다.
이 사연을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소개하기도 하고, 가족이나 직장에서의 가벼운 나들이로 추천하고 싶어 올립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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