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사연을 복사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보다가 옛날 생각이 난다.
김포 해안을 통해 탈북자 한명이 월북해,
사단장이 보직해임되고,
해병대사령관은 강력 경고조치 했다고 한다.
아마 장교들 20여명이 옷을 벗거나 진급 누락등 인사조치를 당할 것 같은데, 비슷한 경우가 있어 옛날 생각이 난다.
85년도에 강을 해엄쳐 건너 김포에 북한 조하사가 귀순하면서,
해병대 초소가 뚫리고 민간인 할머니한테 귀순 신고해서,
지서-경찰서-치안본부-내무부-청와대-국방부-해병대로 역순으로 신고돼,
해병대 장교 27명 책임물어 인사조치 했다고 하고,
해병대 대책으론 염화계획이라면서,
당시 경계근무 인원 없어 뚫렸다고,
임시로 6여단 대청도 예비중대 10중대 2개 소대 인원을 빼서 김포 해안방어 인원을 증가시켰다.
그 결과 대청도 10중대엔 장교라고는 중대장 1명, 중대원 35명 이 남아 있었는데,
재수없이 초도배치를 여기로 받아,
6개월동안 전투화를 못 벗고 5분대기 소대장과 중대훈련을 1개소대 병력으로 소화시켜야 했다.
그리고 4~5개월후 중위 진급후 대대 인사관으로 내정되었단 얘기를,
미리 당시 인사관이었던 선배장교로 부터 듣고, 참모로 가나보다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느닷없이 재수없이 예비중대 소대장이라고 해병대 특수수색훈련에 차출되어 버렸다.
몇달동안 다시 계급장떼고 머리 빡빡밀고 고생했지만, 지금은 즐거운 추억거리로만 많이 남아 있다.
뉴스를 보다가 한 놈 때문에 후배 해병들이 줄줄이 개고생이겠구나 하고 아침부터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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