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을 먹을까 간짜장을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귀한 사진을 하나 얻었습니다.

1965년 사진이라는데, 아마 가격이
70년대초 가격하고 비슷한 것 같습니다. .
(인천 짜장박물관 가격 참조 )
짜장면 가격은 6.70년대 서민물가안정과 화상들의 시장장악력을 억제키 위해,
다른 물가상승률에 비해
특별수급책을 시행한 결과,
중국 상인들이 동남아 또는 미국 LA쪽으로 이민 갔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마 짬뽕은 잡탕으로 고급요리였나 봅니다.
댄뿌라는 튀김요리를 말하는 듯 합니다.
처음 광주에 오니 동네 튀김집에서,
댄뿌라, 오뎅을 팔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추억속으로 여행을 한번 떠나 보세요.
저는
1973년 초등학교 6학년때에 처음으로 짜장을 먹어봤습니다.
1학기때 학급 환경정리때 ,
6-3반 환경정리를 위해 영광읍내에서 화분 몇개와 밀걸레,쓰레받이등 몇가지를 사와야 했습니다.
그때 반 대표로 강대옥친구와 나 둘이서 가게 되었습니다.
시골 버스비가 아마 편도 15원인가 했을 것입니다.
이 시골버스 요금은 76년도 광주 시내버스요금과 동일 했습니다.
77년도 2월달에 자취방을 얻을땐 15원 이던 것을 , 3월에 30원으로 100% 인상을 해서, 교통비가 아까워 학교까지 걸어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친구가 살짝 꼬십니다.
버스비 아껴서 걸어가고, 그 돈으로 영광가서 짜장을 먹자고 합니다.
짜장이 뭐냐니까 엄청 맛있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어린 학생 걸음으로 걸어 가면 두시간 거리를, 이래도 괜찮나 약간 두려움을 안고서 뛰어서 달려갔습니다.
중국집에 처음 들어가
짜장 한그릇 시켜서 친구와 처음 나눠 먹었던 그 맛과 장면이 지금도 생생히 그리고 아련히 떠오릅니다.
다시 물건을 들고서 걸어서 학교에 되돌아 갈 일이 걱정이었는데,
친구가 화분을 사면서 주인에게 ,
시골에서 왔는데, 밥도 굶고 걸어가야 한다면서,
10원만 깎아달라면서 사정해서
10원을 깎았는데, 그 돈으로 읍내 상점에서 긴 막대빵을 하나 사서 둘이서 찔린 마음을 감추며 , 아껴 먹으며 걸어 왔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 다음날 반 친구들 앞에서,
우리가 10원씩 모은 돈으로 이것 저것 사가지고 왔다고 발표하는데, 약간 찔려 얼굴이 빨개졌던 때가 떠오릅니다.
2학기때 또 그때를 손꼽아 기다렸었는데,
그 때는 짜장구경을 못했습니다.
선생님이랑 같이 가서 버스를 타고 갔다 왔는데, 내 마음을 모르고 그냥 되돌아와 약간 아쉬웠었습니다.
그 친구는 아마 사업이나 장사를 했으면 성공했을 것 입니다.
그래도 모회사 노조위원장으로 20년이상 남보다 장수하고 있으니 대단하긴 합니다.
* 짜장면 가격 변천사
(인천 짜장 박물관)
- 1960년대초 15원을 시작으로
- 1960년대 후반 20~30원
- 1970년대 초반 60~70원
- 1970년대 후반 140원
- 1980년대 초반 200원
- 1980년도 후반 500원
- 1990년대 초반 1,300원
- 1990년대 후반 2,000원
- 2000년대 초반 3,000원
- 현재 5,000원 전후
* 50년간 짜장면 가격 450배 상승,
쌀가격(80kg 기준) 60~70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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