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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쥐불놀이

류종중 2021. 9. 20. 09:14


친구가 어제 저녁에 사진 한장을 보내왔습니다.


50년전으로 추억여행

한번 가보시지요.



☆ 관솔불 ☆



송진이 엉기어 붙은 소나무의 옹이따위에 붙인 불



석유가 없어 호롱불에 불을 못붙일때,

관솔 몇개에 불을 붙여,



엄마는 길쌈을 하고,

아부지는 새끼를 꼬고,

큰아들은 형설지공하듯 책을 읽고,

둘째 아들은 불깡통에 관솔을 여러개 넣고 빙빙돌리며,

옆동네와 불싸움을 하던 영화같은 모습이 그려지십니까.



그전엔 줄끝에 묶은 통나무에 불을 붙여하는 횃불싸움이었는데,



6.25때 이후 미군들의 통조림깡통이 전국으로 유행하면서,

철사줄로 구멍뚫은 깡통에 관솔을 넣어 돌리는

불깡통싸움으로 바뀌었고,



이 불놀이 끝내고 이 깡통의 불로 논두렁, 밭두렁을 불을 놓아 병충해를 태우는 민속 놀이가 쥐불놀이이다.



정월 첫번째 쥐날에 했다는데,

정월 대보름 대표 민속놀이이다.



벌써 정월이 지나고 음력 2월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정월대보름 #송진 #관솔불 #쥐불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