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린 아침에 행복과 건강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한편으로는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론 가슴이 먹먹합니다.
3개월전에 사는 아파트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
이런 저런 공사를 해 오더니,
이번주중으로 어느 정도 공사가 마무리 되나 봅니다.
잠잘 곳이 없어서 어디서 자나 고민도 해봤고,
급수가 중단돼 급수차에 의지해 줄섰던 때도 생각나고,
생수를 나눠주는데 엘리베이터가 안돼 20층이라 걸어서 들고 갈 수 없어 포기했던 아쉬움도 생각나고,
저층이라 연기로 인한 그을음 피해를 본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없다고 위안했던 마음도 생각납니다.
그동안 수도시설도 새로 교체 공사를 하더니,
어제부터 온수가 나온다고 해서 틀어보니 물줄기가 엄청 쎄졌습니다.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 고층이라 수압이 약해 평소에 불편했었었는데,
사소한 것 하나로 가족들이 기뻐합니다.
그 동안 온수가 안나와 씻을때나 설겆이할때 불편했었는데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 좋아하는 것을 보며 ,
새옹지마의 뜻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몇달의 고생이 행복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어제는 오후이후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나는 저녁이었습니다.
친구가 하나금융 임원으로 잘 나가는 줄만 알고 있었지,
코로나로 인해 친구들 모임을 그 동안 못하다 보니,
친구가 지병으로 고생하다 어제 세상을 달리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제일 소중한 나이인 것 같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건강한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인으로부터 오늘 받은 유튜브를 복사했습니다.
머리위 발레리나(여자 무용수)는 75세 할머니,
아래 받쳐주는 발레리노(남자 무용수)는 손자라고 하네요.
즐겁게 감상하시고 멋진 하루 하루 설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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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embed/GsTqmEeBKhw#t=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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