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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면장 그리고 진지

류종중 2021. 12. 24. 11:38

혹 잘못 알고 계신 상식이시라면 참조하시라고 복사했습니다.

군대동기들 단톡방에 어제와 오늘 올라 온 내용인데,
한자교육을 하고 있는 친구,
중국에서 20여년 살았던 친구,교장하는 친구들이 필담하 듯 ,
얘기를 나누는데,

그동안 잘못 알았던 상식에 대해 많이 배웁니다.

※ 달력
- 달려 있는 역서란 뜻에서 달력이란 용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 그 동안 상식으로 안 달력이란, 1년 동안의 날을 각각의 달에 따라 요일, 절기, 공휴일 등으로 적어 놓은 것.

중국에서는 달력하면 두가지로 불린다고 합니다.

- 괘력 (掛曆)
벽이나 기둥에 걸어 놓고 보는 일력(日曆)이나 달력.

우리가 아는 달력인데,
한자로 월력(月曆)으로,
한글로 달력으로 알았는데  틀린 표현이라고 합니다.

- 대력 (臺曆)
탁상용 달력

한달, 두달 이런 개념으로 달력으로 알았는데,
벽이나 기둥에 달려 있는 역서란 개념에서 달력이란 용어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도 잘못된 상식이 마음에 와닿더군요.

※ "알아야 면장하제"에서 면장

- 면장(面墻)
집 안이 들여다 보이지 않도록 입구에 만든 담

뭘 모르면 담벼락을 앞에 둔 것처럼 , 꽉 막히고 답답해서 더 나아가지 못함. 그래서 배우고, 공부를 해서, 알고 나면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뜻

- 잘못 안 상식으로의 면장

: 面長
면의 행정을 통할하고 집행하는 책임자.

면장’ 같은 자리도 뭘 알아야 제대로 하지요. 윗자리에 앉으면, 그러니까 리더가 되면 직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또 어떻게 북돋아주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일이 술~술 풀리지요.

"오늘에서야 안 면장"

어르신들이 (묵직하게 꾸짖듯이) ‘알아야 면장을 하제’ 이 말을 자주 썼습니다.

여기서 ‘면장’이란 ,
이장, 군수, 도지사 이런 높은 자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 담장이라는 뜻이었습니다, 담장!
 
* 우스갯소리
"알아야 면장하제"

어느 날 시골길을 걸어
너댓살 먹은 쪼그만 사내아이가 집에 걸어가는데,

어느 할아버지가 길을 막고,
꼬마앞에 쭈구려 앉아 꼬마애 고추를 따먹는 시늉을 하며,

아따! 고놈 맛있다!
너! 이게 뭔 줄 아냐하고
물었는데,

꼬마가 누구세요 하고 물으니,

할아버지가
나! 면장이다하고 대답을 했는데,
꼬마는 당황했는지 대답을 못하고는 집에 와서 씩씩거렸다.

엄마 ,아버지 동네사람들이 전부 쳐다보면서,
왜 그러느냐하고 물으니,

상황을 얘기하면서
꼬마가 이렇게 대답을 했더란다.

좆도 모르면서 면장이라고 했어요.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그후부터 이렇게 얘기하면서 속담이 되었다고 합니다.

"좆도 모르면서 무슨 면장!
알아야 면장하제 ! "

여기서 면장은 ?

※ 진지

: 밥의 높인 말이며 식사 요리를 뜻한다.

* 진시는 오전 7시~9시이므로
진지 드셨습니까?는 아침인사임.

저녁엔 안맞다.

- 지 : 김치의 방언(전라도)
여기선 음식을 말하는 것 같음

* 잘못 안 상식

: 어느 때나 어른들께
썼던 기억이 있음.

메리 크리스마스 🎄

#달력 #괘력 #대력 #탁상용달력 #면장 #알아야면장 #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