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일기를 복사했습니다.
아 ! 미련해서 몸이 고생이네.
그제 시골 초교동창이 운영하는 식당에 번개팅이 있어 ,
동창 몇명과 맛있게 먹고 마시다, 막차 전철탔다.
여동창이 나눠준 자일리톨 껌을 술냄새제거한다고,
늦은 시간이라 사람별로없어 노약자석에 앉아가다
열심히 인터넷뉴스보며 씹고 있는데 , 입안에 껄끄럽게 모래같은게 느껴져 살짝 빼서 보니 하얗다. 야! 이거
오랜만에 껌 씹었더니 치석제거네.일석이조네 기분좋아
하며 혀를 이리저리 돌리며, 이빨표면을 느껴보니 한군데 아랫입몸에 닿는 쪽이 꺼칠꺼칠 하다. 누가 볼세라 벽쪽으로 고개돌리고 손톱으로 몇번 힘줘 긁어 팠더니 ,
하얀 알탱이가 나와 기분 좋았다.
12시 반넘어 집에 도착해서 그때까지 안자고 TV보는 딸내미한테 그 자랑을 했더니 , 딸내미가 더럽게 헛소리
그만 하라길래,
깨갱하고 양치하러 화장실 가서 입을
벌리고 거울을 보니 ,
잇몸과 이빨사이가 훵하게 벌어져
있다.
뭐지 하며 양치후 물세척하는데 이빨이 시린다.
그때서야 생각나는게, 몇년전에 양치습관이 잘못되어 ,
잇몸사이 이빨이 닳아져서 떼운게 샹각났다.
딸내미가 술 좀 곱게 취하란다.
억울하다.
술 안취했었는데.
내일 점심 먹기전에 치과 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