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무릉계곡 마천루 산행후기
차량이동 시간이
왕복 7시간 정도 되어
차안에서 갈때 했던 불갑 소개 내용이 지면상으로 많고,
귀경때 노래부르며 생겼던 불미스러운 내용의 설명이 지면을 많이 차지하여
다소 지루할 수 있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수면제 대신으로 적당할 것 같습니다.
1. 영광산악회 산행 공지
영광향우회(산악회) 단톡방에
모처럼 맘에 드는 산행공지가 떴다.
💐산악회 공지💐
재경영광군향우회산악회
7월 정기산행은 동해시 두타산으로 모십니다.
두타산은 한국의 장가계,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며 시원한 무릉계곡과 배틀바위, 마천루 협곡등 천하절경입니다.
작년 6월 43년만에 개방된 두타산 협곡 마천루 하늘다리를 걸으면 신선이 되십니다.
✅일시 : 2022. 7. 17.(일)
✅장소 : 동해시 두타산
✅출발 : 사당역 8번출구
7시 정각 출발
✅산행코스 : 관리사무소ㅡ삼화사ㅡ학소대ㅡ선녀탕ㅡ쌍폭포ㅡ용추폭포ㅡ마천루ㅡ용추폭포ㅡ쌍폭포ㅡ선녀탕ㅡ학소대ㅡ삼화사ㅡ관리사무소 원점회귀 코스
✅산행시간 : 3시간
✅준비물 : 간식,물놀이 준비,애향심
✅회비 : 3만원
조식ㆍ중식 제공합니다.
과거에는 이런 단톡방이 있어도 누가 초대하지를 않해서,
불갑산악회를 만들고 초대 불갑산악회장을 하신
37회 정금남회장님이, 그후 영광산악회장을 역임했었는데,
매달 산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주 참여해서 도움을 드렸어야 했는데,
언제 산행하는지, 어디를 가는지 알지를 못하니까 두세번 밖에 그러지를 못하고,
마지막 이취임식 산행때만 미안해서 불갑에서 버스한대를 빌려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구경과 출렁다리 구경을 함께 했었다.
불행히도 그때 버스 세대가 갔었는데, 다른 버스 일행 한분이 추락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작년말경에 영광향우회 산악회 단톡방을 새로 단장을 하면서,
영광산악회장님이 초대를 해주어서 ,
단톡방을 통해 영광산악회나 향우회행사 안내를 알게 되어 좋았는데,
200여명이 가입해 있어, 수시로 카톡 내용이 올라와 귀찮아서,
나기기를 해버릴려다가
참고 ,
눈팅으로만 확인하는 수준이다.
딱 두번 카톡에 내용을 올렸는데,
누군가 가짜뉴스를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정정하거나 지적하는 사람이 없이 그대로 믿는 사람도 있어 ,
사실 정정차 이건 가짜뉴스라며 그에 대한 설명을 올렸었다.
이번 7월 산행지가 공지되었는데,
꼭 가보고 싶었던 두타산 마천루 산행이었다.
오래 전에 두번 산행을 했었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있어,
불갑산악회 산행지로 추천을 할려고 맘을 먹고 있었는데 ,
산행공지를 보는 순간부터 설레였다.
그래서 저녁 7시경에 공지가 올려져서,
우린 내일 안내하자 하고,
인터넷을 통해 간접으로 사전답사를 했다.
영광산악회에선 몇분이 사전답사를 그주 주말에 간다고 한다.
2. 두타산 협곡 마천루
* 頭陀 두타
1.번뇌(煩惱)와 의식주(衣食住)에 대(對)한 탐욕(貪慾)을 버리고 깨끗하게 불도(佛道)를 닦는 수행(修行).
2.산야(山野)를 다니면서 밥을 빌어 먹고 노숙(露宿)하면서 온갖 쓰라림과 괴로움을 무릅쓰고 불도를 닦음. 또는 그 승려(僧侶). 두수(頭首).
* 무릉계곡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르는 약 4㎞에 달하는 계곡을 가리킨다.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두타산(頭陀山)과 청옥산(靑玉山)을 배경으로 하는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무릉반석, 푸른 못 등으로 유명하다. 고려시대에는 이승휴가 머물며 '제왕운기'를 집필하였고, 이곳을 찾았던 많은 시인 묵객들의 기념각명(刻名)이 무릉반석(盤石)에 새겨져있다. 호랑이가 건너뛰다 빠져 죽은 소(沼)라는 전설이 있는 호암소가 계곡 입구에 있고, 한말 유림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금란정이 있다. 용추폭포(龍湫瀑布)와 쌍폭(雙瀑)가 장관을 이룬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 2월 5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 두타산 협곡 마천루
두타산은 1,357m로 전문산악인에게도 산행하기가 쉽지 않은 산인데,
비경들이 600m 아래에 위치해 있다.
두타산의 베틀 바위 일원부터 박달령 구간은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일반 등산객의 접근이 어려웠는데,
21.06.10일 준공했는데,
그동안 동해시와 동부지방산림청이 베틀 바위와 수도골, 박달령, 용추폭포를 잇는 5.34km의 안전한 등산로 코스를 정비하여,
두타산의 새로운 비경 두타산 협곡 마천루 코스를 조성했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확인한 설명의 주 내용은
베틀바위 일원∼박달령 구간은 무릉계곡 내에서도 손꼽히는 바위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러나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인해 그동안 일반 등산객의 접근이 어려웠다.
두타산 협곡 마천루는 무릉계곡 신선봉 맞은편 박달령 일원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기암절벽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등산로 코스는 500m 길이의 데크와 계단, 전망대 등이 설치됐다. 마천루에선 신선봉과 용추폭포, 박달계곡 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베틀바위 산성길은 태고의 원시림과 휴휴(休休) 이승휴 사색길, 두타산성터와 박달계곡을 지나 용추·쌍폭포로 이어진다고 설명되어 있다.
3. 불갑산악회 홍보
다음날 아침
인터넷에 나온 사진과
영광산악회에서 소개한 사진을 첨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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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076823?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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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네 벗님들 단톡방, 42회 동창 단톡방, 불갑면향우회 임원단톡방에 추천하고 싶은, 가고 싶은 산행, 저렴한 회비등 산행안내 공지를 올렸다.
그리고
170여명의 불갑산악회 회원들에게 문자안내를 드리고,
불갑향우회 밴드,
불갑산악회 밴드에도 공지를 했다.
영광산악회에 문의를 하니,
차량한대, 선착순모집이라고 한다.
그래서 불갑산악회엔
이틀의 시간을 달라고 요구 했다.
문자와 카톡안내를 했는데
적어도 이틀의 시간이 있어야 참석희망자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10명정도만 간다면 체면치례는 할 것 같았다.
버스 한대,
선착순 모집이라고 합니다.
가실 분은 집행부에 연락바랍니다 하고,
산그네 벗님들 단톡방에
공지를 했는데,
바로 얼마후에
바로 영광산악회에서
산행참가자 명단을 공지했길래 보니,
단골로 산행에 참석하시는
37회 선배님 두분의 이름이 올려져 있고,
이미 회비까지 입금했다고 되어 있다.
또다른 분 두명의 이름도 올려져 있었다.
선배님한테 전화를 드렸더니,
어제 저녁 10시경에 공지된 것 보자 마자 신청을 했다고 한다.
하긴 불갑산악회에서 영광산악회 산행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지 않고 , 이번에도 같이 산행할 지 않할 지 모르고,
개인적으로 그동안 참여하셨기에 그렇게 해야 맞았으니 할 말이 없었다.
한명도 연락이 안오면 어쩌나 하고 있는데,
한분 한분 연락이 오는데,
저녁이 되니 하루만에 20여명이 신청을 하시고,
이틀만에 32명의 불갑선후배님들과 가족, 지인들이 신청을 해 주셔서
영광산악회에 얘기했더니,
여기까지만 신청받고 신청 마감을 하자고 하고, 마감한다고 바로 공지를 했다.
88명중 불갑이 32명,
불갑의 저력이 보이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4. 많은 사람 동참 이유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분들의 참여가 가능 했던 이유는,
좋은 산행지였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고, 가기가 쉽지 않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친구,지인,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일 것이다.
향후 불갑산악회 산행지 선택에도 이런 점을 적극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5. 산행 준비
이제 회비를 걷고,
산행준비를 하면 되는데,
주최자가 영광산악회이기에 별도로 불갑산악회에서 준비할 게 특별히 없고,
명찰과 찬조부분이었다.
버스 이동시간과 무릉계곡에서 개인이 먹을 개인 주류, 과일,안주거리는 개인준비물로 공지했기 때문이다.
* 이름표
명찰은 처음보는 선후배가 있고, 지인, 가족이 있어 필요할 것 같았다.
영광산악회에 물어 보니,
영광에선 안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불갑만이라도 만들자고 했다.
불갑산악회 총무가, 주최자가 영광이니 영광산악회에서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
영광산악회에서는 안차는데,
우리만 차는 것은 모양새가 그렇지 않느냐 하고 얘기하니 그말도 맞는 얘기였다.
그래서
다시 영광산악회에 명찰을 얘기했다가,
다같이 안만들기로 했다.
이 명찰은 우리라도 준비하는게 좋았던 것 같다.
왜냐면,
2호차에
불갑산악회 28명,
광주전남산악회,영광산악회 회원들이 18명이 승차했는데,
내가 명단을 가지고 가서 인원파악을 했는데도,
18명중 아는 분은 3~4명밖에 안되어서
왕복 8시간 정도 오랜시간을 같이 있으면서
누가 누군지 이름을 몰라
아쉬운점이 있었다.
빈 이름표를 가져가서,
우리 버스내에서라도
버스에서 수기로 적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 회비 및 찬조
회비는 영광산악회에서
공지한 3만원씩 불갑산악회 계좌로 입금을
받았다.
37회 선배님한분은 영광산악회에 회비입금을 하시고, 또 불갑산악회에 찬조로 입금을 해주셨다.
이 찬조금은 영광산악회에 안 보내주고,
불갑에서 과일등 준비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영광산악회에 신청하신 또 다른 두분도 기본회비외 찬조금을 함께 영광산악회에 입금하셨다.
그럼
불갑에선 어떻게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감투를 쓰고 있어서,
그냥 기본회비만 입금하기도 그래서, 찬조를 하기도 그렇고 안하기도 그랬다.
그래 나는 영광산악회에 찬조하는 것 보다는,
불갑산악회에서 버스이동이나 산에서 먹을 안주거리를 찬조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불갑향우회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불갑향우회장님은 일때문에 산행에 함께 하지를 못하신다고 신청을 안한 상태이었다.
회장님!
홍어무침 하나만 부탁드립니다.
지난번에 회장님이 해주신 홍어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이번 산행에 가져갈까 합니다 하고 얘기를 드렸더니,
너무 바빠 노량진 시장에 갈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또 너무 덥고 손님이 많아 일에 지쳐 하기가 싫다고 하십니다.
안주거리는 개인들이 가져오기로 했으니,
하지 말자고 하십니다.
그래서
알겠습니다 하고 말았다.
그럼 40명정도 다른 모임행사때 가져간 것 처럼 수퍼에서 황태채를 사다가, 내가 인터넷을 보고 황태채무침이라도 좀 해가야겠다 맘을 먹었다.
며칠후
정미숙불갑면향우회장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도저히 식당이 바빠서 빠질 수가 없는데,
딸이 자기가 다 할테니,
회장이니까 함께 가라고 해서 갈려고 하는데,
혹 자리가 있느냐고 연락이 왔다.
마침 한친구가 일이 생겨 불참이라고 했었는데,
혹시 몰라 영광산악회에 아직 결원 얘기를 안한 상태이었다.
영광산악회에 갈려고 대기한 사람이 대여섯명이 있는 상태였다.
잘 되었습니다.
자리 하나 취소자가 있어 여유가 있습니다라면서 웃으며 얘기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오후에 불갑산악회 신청자 25명 × 3만원 = 75만원을 영광산악회에
입금했다.
영광산악회에 신청한 4명은 별도 이었다.
불갑향우회장님이
그럼 내가 가면서 홍어무침을 해가지고 갈께 하셔서 맛있는 별미 안주거리가 생겼다.
그럼
나는 찬조금 3만원에 보태 과일을 좀 준비하면 되겠다 하고 생각했다.
산행 하루전
36회 선배님한테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내가 찬조를 하고 싶으니,
계좌번호를 찍어 주고,
절대 자기 이름을 말하지 말라고 하신다.
거금 10만원을 찬조해주셨다.
찬조 내역을 확인해 보니
- 현금찬조 2명
- 홍어무침
- 떡 (당일날 확인)
푸짐한 잔치가 될 것 같았다.
* 과일 준비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찬조가 생겨,
소고기 생고기(육사시미)를 두근정도 준비를 하고,
나머지는 과일을 준비할까 생각하다가,
더운 날씨에 식중독이 불안해서 육사시미나 회는 포기를 했다.
그래서
떠오르는게 계곡에서 먹을
수박이 생각났다.
수퍼를 갔더니,
하필이면 오늘이 복날이다.
그리고 목동은 다른데 보다도 강남같이 과일가격이 비싸다.
10kg이상 한통에 3만원
그걸 생색낸다고 29,900이란다.
두통은 사야하는데,
집앞 수퍼에선 너무 비싼 것 같아,
바로 몇백미터 떨어진 대형마트에 갔다.
다행히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써서 내가 누군지 모르겠지 하고 위안을 했다.
이마트를 갔더니,
아주머니들이 귤매장에 모여 비닐봉지에 귤을 담고 있다.
안내표지판을 보니,
마음껏 담아가라며
비닐 봉지 하나당 1만원이란다.
조그마한 투명 봉지였다.
한아주머니가 귤로 탑을 쌓으며 담았다 뺐다 하며 층층히 탑을 쌓는다.
세줄로 봉지끝까지 쌓았는데,
옆에 사람들이 몇개야,
20개야 ,하나는 봉지안에 안들어가네 한다.
아따 대단하다,
나는 13개밖에 안들어가 하는 소리가 들린다.
20개, 1만원이면 ,
2만원치 사면 될 거 같은데,
매장앞에서 내가 그걸 탑쌓으면서 낑낑댄다는 모습을 누가 볼까봐 에이! 하고 그냥 말았다.
이것 저것 과일 구경하는데,
눈에 뛰는 샤인머스켓이 보인다.
저거나 한박스 사가야 겠다하고 가까이 갔는데,
두송이에 4만원이다.
그럼 최소 4송이는 사야 할텐데 너무 부담이었다.
시기가 안맞는지 수입산 포도도 안보이고,
오렌지도 안보였다.
안되겠다.
들고 가기도 귀찮다.
다시 집앞으로 가자.
다시 집앞에서 이것 저것 5가지를 푸짐하게 샀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나니 갑자기 귤이 생각나 ,
한번 맛이나 보자하고,
귤봉지에서 하나 집어 맛을 봤는데,
너무 맛이 있다.
하나만 맛봐야 하는데....
6. 집결지 도착
밤에 자다가 너무 추워 깨어 보니 새벽 두시다.
20층이라 문열면 안양천 바람이 잘 통해 여름에도 시원한데,
오늘은 기온이 낮았나 보다.
이불을 찾아 덮고
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안온다.
이리 저리 뒤척거리다가
5시에 일어났다.
세수를 하고,
과일들도 씻어 종류별로 두봉지씩,
산행팀, 계곡팀으로 나누어 담았다.
베낭에 수박을 넣는데,
수박이 커서 겨우 겨우 하나만 들어 간다.
무거워서 다른데 넣어 들 수가 없다.
어떻게 할까 하나가,
찬조로 산 수박하나는 집에 놔두고 가자,
공금으로 산 것 이니까,
대신 양주라도 하나 들고 가자.
양주를 생각하니까,
양이 적으니 추가로 담금주를 하나 가져 가자 하고,
두달전에 담은 오디주를 패트병에 옮겨 담았다.
이거 1년지나야 제맛인데,
25°로 담아서 지금은 소주맛일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하고 챙겼다.
막걸리 담을 빈 패트병 6개와 담금주는 오른손에 들고,
왼손엔 복숭아,천도복궁아, 도토리 토마토,귤을 담은 박스를 들고 베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버스 첫차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수박 썰 식칼을 안챙겼다는 생각이 든다.
할 수 없이
불갑면향우회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새벽부터 식칼얘기하신다며 웃으신다.
사당역에
6:35분경에 도착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했는데,
버스는 아직 도착하지 않아
공터에 서 있었다.
영광산악회에서 이것 저것 많이 준비를 했다.
막걸리 , 소주, 떡, 아침, 과일등 수박도 5~6통이 보인다.
식당에서 쓸 예정이란다.
인원파악을 하기 시작했다.
저녁에 영광산악회에 뜬 명단을 보고,
이름을 따로 적기를 잘했다.
불갑외 다른 사람들은 잘 몰라 우선 차에 타자고 얘기했다.
불갑산악회인원이 31명인데,
3명이 건강이 안좋아 불참하셨다.
정금남명예회장님은 임플란트 치료준비하는데,
잇몸이 부어 불참하고,
두명은 회비도 냈었는데,
45회 한분 가족과 42회 동창 한명도 건강이 안좋아 불참하게 되어 마음이 안좋았다.
인원파악중에
42회 이추자친구가 떡을 해온 것을 알게 되어 고마웠다.
미리 알았으면 공지라도 했을텐데 고마울 뿐이었다.
7. 산행지 버스 출발
* 버스 배정
버스는 두대인데,
1호차엔 영광산악회원,
2호차엔 불갑산악회원28명, 나머지 18명 자리엔 영광산악회원이 타기로 했다.
다만,
불갑산악회 정금남명예회장님은 영광산악회에 아는 분들이 많아 1호차에 배정되었는데,
당일날 잇몸이 부어 참가를 못했다.
또 27회 유덕순전 여성회장님도 지인들이 많이 있어 1호차에 배정되었는데,
나중에 휴게소에서 뵈니,
아는 사람들이 불참해서 다들 아는 사람이 없어 2호차에 자리가 있느냐고 물어오셨다.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나중에 귀경때 여쭤 보니 그냥 그대로 가신다고 하셨다.
2호차엔 일부러
영광산악회장님이
광주전남산악회 손님들과 불갑산악회 회원들을 잘 대접하라고,
산악회 임원 중에서
진명순 부회장,김세환 부회장,한수자 부회장,오영석 부회장,유현자 총무를 특별히 보냈다고 한다.
* 2호차 자리 배치
- 1~18번 좌석
: 영광산악회원, 광주전남산악회원
- 19~44번
: 불갑산악회원
그런데
꼭 말안듣는 사람들이 있다.
어느 아주머니 두분이
뒷자리에 앉아
앞으로 가라고 해도 안가신다.
그래서 내자리가 없어 나는 조수석으로 갔고,
다행히 불갑에서 당일 불참자가 생겨 자리가 여유가 있어 모른척하고 지나갔다.
* 인원파악
종이에 명단을 안써왔으면 곤란할 뻔 했다.
영광에서 같은 차에 탑승한 연광산악회 집행부 사람들도,
몇명이 차에 탔는지,
누구 누구 탔는지 정확히 알지를 못했다.
영광산악회 단톡방에 공지된 명단을 종이에 옮겨 적어 가져가 한명 한명 부르며 인원파악을 했다.
* 아침 식사
한솥 비빕밥 + 생수
맛이 있었는데,
목이 메였다.
국물이 아쉬웠다.
버스를 마침 만남의광장 휴게소가 보이길래
갓길에 세워 국물을 찾았는데,
없었다.
1호차에 국물을 실었나 봅니다 하고 누군가 투덜거렸다.
내생각엔 이 비빔밥엔 국물이 제공 안되는 것 같았다.
생수를 한모금하면서 먹으니 그런대로 괞찮았다.
* 중간 경유지 승차
분당, 용인에 거주하시는 세분의 불갑동문들이,
부산방향 동천역 간이정류장에서 승차했다.
* 인원 소개
영광산악회원이나 광주전남산악회원은 영광산악회부회장이 하고,
불갑산악회 회원들은
불갑산악회에서 산악회장이나 산악대장이 할 줄 알았다.
처음 마이크를 잡은
진명순이가 오늘은 자기가 사회를 본다고 ,
광주전남산악회원이나 영광산악회원을 잘아니,
소개하면서 사회를 보니
분위기도 좋고,
보기도 좋았다.
딱 거기까지만 맡겼으면 진짜 좋았을 것이다.
* 용인 신갈 막걸리 배분
1호차와 서로 연락하여 중간 어느 휴게소에서
화장실도 갈겸해서 잠시 멈추었다.
용인 신갈 막걸리 1말통에서,
막걸리를 6개 빈 패트병에 담고 있는데,
누군가 지인이라고 한병을 달라고 해서 신월산악회에도 기분좋게 나눠 주고,
1호차에도 두병을 주고
차에 올랐다.
* 침소개 및 손톱손질 야슬이(줄) 판매,
침 처방
- 영광산악회 김세환부회장이
故 김남구선생으로 부터 침을 배운지 17년이 되었다며 침술 강의가 10여분 있었다.
- 그리고 손톱손질 야슬이(줄) 판매가 있었다.
시중가 25,000원짜리인데,
20,000원에 판매를 한다고 한다.
20개를 예상했는데,
9개가 팔렸다.
관심이 없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모르겠다.
안봐서 모르겠지만,
가족끼리 온 세가족은 아마 사서 선물로 줬을 것 같다.
- 좌골 신경통이 있는 사람들 손들으라고 해서,
5~6명이 들었는데,
이분들에 대해
양손에 침 자침이 있었다.
40분을 유지 해야 한다고 한다.
* 잠깨는 특효약 소개
영광산악회 김세환부회장이 침술소개가 끝나고 침술을 하고 있을때,
내가 마이크를 잡고 침관련 얘기를 했다.
- 침술소개에 생각나는 단어, 속담 소개
- 정문일침 頂門一鍼
정수리에 침을 놓는다는 뜻으로, 따끔한 충고나 교훈을 이르는 말.
- 일침을 가하다(놓다)
(사람이 무엇에) 따끔한 충고나 경고를 하다.
- 특효약 소개
어제 잠을 두세시간밖에 못자, 침술강의때 졸려 하품만 나오는데,
바로 옆에서 강의하고 있어서 졸지를 못해 힘들었는데,
침술소개 끝나자 마자
가지고 온 담금주, 불갑오디로 담근, 아직 두달밖에 안돼 소주냄새 나는 오디주를 소개했다.
잠깨는데는 일침도 필요없다.
소주 한잔이 최고다.
좌석을 돌면서
아직 숙성이 안된 오디주를 조금씩 따라 드리며 흥을 돋구었다.
나도 한잔 마시라며 따라주길래 마셨더니,
역시 술이 들어가니 잠이 달아났다.
25° 술로 담아 한두달밖에 안되니 좀 독하긴 독했다.
※ 불갑 소개
오디주를 한잔씩 돌리고 와서,
내가 또 마이크를 잡았다.
불갑을 소개하기위해서다.
앞에서 같이 앉게 된 어느 분이 불갑에 대해 물어 보고,
엊그제 영광산악회장 가족인 김남희부장이 자기 고향은 목포인데,
불갑을 한번도 안가봤는데,
지존파 얘기를 하면서 그냥 무섭게 생각한다고 한게 생각이 났었고,
광주전남산악회장이나 다른 영광산악회원들에게 정확한 소개를 해주고 싶었다.
* 인물 소개 :
수은 강항선생
- 강항 선생은 정유재란때 의병활동을 하다가 포로로 일본에 끌려가....
http://naver.me/5IFSzcB2
* 불갑산 상사화 소개
불갑산 석산(꽃무릇) 전국 최대산지
http://xn--vf4bnbz98ad4f37l.com/
옆에 앉아 있던 어느 분이 상사화와 꽃무릇의 차이를 얘기하길래,
불갑산 상사화는 엄밀히 따지면, 꽃무릇인데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상사화라고 부른다고 설명을 해드렸다.
* 불갑산 호랑이
: 남한에서 가장 늦게 포획된 호랑이가 불갑산에서 덫에 의해 잡혔다는 얘기.
돈을 더 받기 위해
목포까지 지게에 지고 가서,
일본 상인에게 팔았는데,
일본 상인이 박제로 만들어 자기 친구가 교장으로 있는
목포유달중학교에 선물해서,
현재 목포유달중학교에 있다고 얘기했다가,
옆자리 누군가에게 유달초등학교에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유달초등학교가 맞다.
유달중이라고 나오는 인터넷 내용은 내가 써서 올린 글이었다.
서울에 귀경후 다음날 월요일에 바로 네이버와 다음에 들어가 정정을 했다.
무슨 근거가 있어 내가 썼을텐데 모르겠다.
* 불갑 명칭 유래
백제이후 1990년대초까지 1,600년 이상을
남방 불교가 영광 법성포항을 통해 백제 침류왕 원년 372년에 최초에 도래하여,
부처 佛 갑자 甲을 합쳐 불갑이라고 불리웠고,
불갑면, 불갑사, 불갑산 명칭으로 불리워 진다는게 정설이었으나,
지금은 그냥 흐지부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료를 다시 분석해 보니,
법성포항에 12년간 잠시 거주했다는 기록이 있어,
지금은 법성포에 최초불교도래지가 만들어져 홍보가 되어 있다.
불갑사는 그후 384년에 창건된것으로 추정된다.
* 불갑산
516m 산으로 블랙야크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어 많은 관강객과 등산객이 찾아 오는 명산이다.
* 불갑사
또 앞에 앉아 있는 누군가가 ,
대웅전 불상이 정면을 보지 않고,
옆으로 다른데를 보고 있는 이유를 아느냐고 물어 본다.
인터넷을 확인해보니
정면을 향하지 않는 불상이 있는 절이, 전국적으로
부석사, 마곡사 , 불갑사 세곳이라고 한다.
불갑사 불상은
인도스님 마라난타가 들어온 법성포항을 향해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불갑사 보물,
불갑사 사천왕 ,
대웅전 창살, 화려한 찬호문양등의 소개를 빠뜨렸다는 생각이 들어 다소 아쉽다.
문화유산 보존과 관리가 잘안되어 ,
사천왕의 머리 장식을 도둑들이 많이 빼가버리기도 했고,
대웅전 창호의 꽃살문은 화려한 연화, 국화, 보상화등이 있는데,
도둑들이 하나씩 빼가,
지금은 새로 만들어 색을 칠하며 못을 박아놔서 그 문화재 인식이 의심스럽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dreve&logNo=221650928306&proxyReferer=https:%2F%2Fm.search.naver.com%2Fsearch.naver%3Fpage%3D2%26query%3D%25EB%25B6%2588%25EA%25B0%2591%25EC%2582%25AC%2B%25EB%258C%2580%25EC%259B%2585%25EC%25A0%2584%2B%25EB%25AC%25B8%26sm%3Dmtb_pge%26start%3D1%26where%3Dm_web
* 불갑산 양민 학살 사건
(함평 양민 학살 사건)
불갑산의 슬픈 역사에 대해 알고 계시라고 설명을 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jjryu000&logNo=222432551229&proxyReferer=https:%2F%2Fm.search.naver.com%2Fsearch.naver%3Fsm%3Dmtb_hty.top%26where%3Dm%26oquery%3D%25EB%25B6%2588%25EA%25B0%2591%26tqi%3DhWPipsp0dwossvrau2wsssssskG-426461%26query%3D%25EB%25B6%2588%25EA%25B0%2591%25EC%2582%25B0%25EC%2596%2591%25EB%25AF%25BC%25ED%2595%2599%25EC%2582%25B4%25EC%2582%25AC%25EA%25B1%25B4
* 불갑공동묘지
방마리 삵고개(쌀고개)에서 방마산쪽으로 300m정도 가면 사방 100~200m 면적에 층층히 쌓인 공동묘지가 있다.
지금은 갈대에 뒤덮여 묘지인 줄도 모르고,
불갑사람들도 공동묘지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6.25때 낮엔 국방군 세상,
저녁엔 인민군 세상이 되면서,
서로 보복하면서 희생된 불갑 특히 상불갑 주민들의 슬픈 무덤이다.
※ 묘량 영당 소개
간략하게 불갑을 소개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옆에서 두명이 우리 묘량은 뭐 자랑할게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니다 묘량도 자랑할게 있다 하면서 마이크를 또 잡았다.
전주이씨 종가집과 사당인 영당소개였다.
조선 건국후
이씨 왕조들이 태조 이성계의 4대조까지 왕으로 추존함에 따라(목조- 익조- 도조- 환조- 태조 이성계) 이성계의 형의 자손들도 왕족후손으로 자기들끼리 칭하기도 했다.
태조 이성계의 아버지 이자춘의 아들중
큰아들 이원계는 이성계의 배다른 형인데,
아들이 4명있는데,
영광 묘량에 있는 이씨들은 둘째 아들의 후손이라고 한다.
큰아들 이원계는 4살때 어머니 사망이후 ,
후계자의 경쟁에서 어머니가 있는 이성계에게 밀려,
무장으로 활동시에도 이성계의 휘하에서 활동하였다고 한다.
다만 이씨 조선왕조 개국에는 반대를 안하고
자살을 했다고 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고 한다.
전주이씨는 전주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살다가,
고려시대 무신정권을 처음 잡은 이의방부터 중앙 집권세력이 되는데,
그후 목조로 불리는 조상이 전주에서 기생으로 인해 전주별감과의 다툼이 생긴이후,
어머니 친정이 있는 삼척으로 이주(도망)를 했는데,
몇년후 전주별감이 삼척현감으로 오기에, 다시 간도지역으로 도망을 가는데,
이때 같이 이주한 170여세대를 이끌고 원나라 지역의 무장으로 뿌리를 내리게 된다.
그 후엔 만호로 성장하다가 후손들이 고려로 귀향하여 고려말의 무장으로 공을 세우고 조선을 건국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희한하게
태조 이후 왕들은 고려 무신정권을 세운 선조들은 조상으로 안세우는데, 집권세력 왕이 된후에 아마 무신정변세력을 반란세력으로 간주를 하는 것 같다.
쓸데없이 남의 족보 공부를
했는데,
이는 이씨 족보가 아니라 역사공부이기도 하다.
왜 영광에 정착했는지 하고 확인했더니,
이씨 정권 초기 왕자의 난등 여러 이유로 벼슬길에 못나가 가세가 기울어,
어머니의 친정이 있는 담양으로 갔다가(먹고 살기 힘들어 엄마가 자식들 몇명만 데리고 친정으로 감)
그 후손 손자때 또 어머니의 친정인 영광으로 와 정착을 했다고 한다.
그 이후 500년에 이르고 있다.
영광에 정착한 이씨들중엔
내 기억에 남는 이들도 많이 있을 정도로 인물이 많다.
* 전주이씨 완풍대군파
(이성계의 형 이원계의 차남 후손)
영광에 살고 있는 전주이씨 완풍대군파 양도공 종중의 근현대 인물도 선현들과 더불어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인사로 쟁쟁하다.
구한말 의병장 이화삼, 순국독립지사 이홍섭, 서화가인 효산 이광열, 제헌국회의원과 전남 지사를 역임한 이남규(19세), 국사편찬위원장을 역임한 사학자 이현종(19세),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상일(20세), 국립광주박물관장을 역임한 동양철학자 이을호(21세), 영광함평 3선국회의원 이진연(21세), 4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그리고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낙연(21세), 군산대 총장 이희연(21세), 법제처장 이석연(21세), 국회의원 이성헌(22세),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23세), 한국화가이자 종손인 묵정 이규헌(23세) 등이 있다.
종가집 방문도 해볼만 하다.
https://m.blog.naver.com/yyc5932/222363617986
8. 두타산 도착
드디어 두타산 무릉계곡
안내표지판이 나타났다.
마천루 산행할 사람과
무릉계곡 물놀이 할 사람을 파악을 했다.
1호차 산행인원은 17명이라고 한다.
2호차는 44명중 40명이 산에 간다고 한다.
- 소나기 대비 우산
- 수건
- 간단한 요깃거리만을 준비 하고 산행하자고 하고,
먼 거리를 왔는데,
가급적 전부 산행을 하자,
대신에 가슴이 답답하고 다리가 아파 힘들면 무조건 앉아서 쉬자는 것을 두번 강조를 하고 차에서 내렸다.
베낭에 수박을 넣고 산에 가다가 계곡에서 먹을려다가,
너무 무거워 수박을 빼 버스 트렁크에 넣었다가,
다시 버스에 실었다.
트렁크에 있는 식당에서 먹을 수박과 같이 섞여져
식당으로 옮겨질 것 같아서였다.
9. 산행
* 매표소
65세 이상 무료
(신분증 확인)
개인 입장료 2,000원이다.
누군가 10장을 끊고 따라 오라길래 우르르 7~8명이 따라갔다.
매표소를 지나니
무릉계곡 안내상이 있다.
매표소를 지나
계곡길을 걸어 올라 가다 보니 무릉반석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글이 새겨져 있다.
옛날 양반들의 정취가 느껴졌다.
김홍도의 그림 안내도 있다.
사진을 찍을 수가 없으니
그냥 슬쩍 보고만 지나쳤다.
갈림길에서 왼쪽은 베틀바위,
오른쪽이 삼화사 - 학소대 방향이다.
우린 오른쪽이다.
삼화사 일주문을 지나니,
돌로된 십이지신상이 죽 서있다.
* 삼화사 십이지신상
묘옆에서는 봤지만
절에서 보니 새삼스럽다.
다른 종교와 달리 불교에는 갖가지 신들이 등장하는데 대부분 불법을 수호하거나 불교인을 지켜주는 신들이다.
십이지신은 땅을 지키는 열두 가지 짐승들의 신으로 흔히 우리의 띠에 해당하는 신들이다. 쥐·소·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가 십이지신인데 얼굴은 짐승이지만 사람의 몸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다른 무기를 들고 열두 방위를 지킨다고 한다. 이러한 십이지신은 도교의 방위신앙의 영향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약사불에게 공양하는 불교인을 지키는 신이다.
삼화사를 들어가 보진 않고,
그냥 한두번 쳐다 보고 일행들을 따라 걸어 올라 갔다.
가다 보니 무릉계곡 호랑이가 빠져죽었다는 호암소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영광산악회 회원들이었다.
김세환부회장이 화채를 준비했다더니 ,
저쪽에 많이들 모여 있다.
산에 안 올라가는 일행들인 걸로 보였다.
그사람들을 뒤로 하고
우리는 산을 오르는데,
오른쪽에 계곡물이 흘러 내리는 멋진 경치가 펼쳐져 있다.
바로 학소대이다.
경치가 좋아 학이 둥지를 틀었다는 곳이다.
위쪽엔 인공 학이 두마리 서있다.
먼저 올라간 일행들이 부른다.
앞서간 10여명은 그대로 쌍촉포 쪽으로 올라 가고,
나머지 불갑일행들은 학소대에 올랐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누군가 들고 온,
정미숙회장님표 홍어무침을 꺼내 놓았다.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서 막걸리가 절로 넘어 갔다.
홍어무침을 여기 저기 한주먹씩 나눠 주고,
막걸리,홍어무침 흘린 것을 깨끗이 물로 씻어 내리게 해서 흔적을 지웠다.
200m쯤 오르니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
선녀탕이 보이고,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마천루 ,
오른쪽이 쌍폭포, 용추폭포이다.
우린 쌍폭포쪽으로 향했다.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쌍폭포를 배경으로 사진들을 찍고 있는데,
정임성산악대장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지금쯤 어디냐고 한다.
우린 지금 쌍폭포 쪽이야,
술한잔 하자고 찾아도 없다고 했더니,
그쪽 10여명은 용추폭포도 구경하고,
지금 마천루쪽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알았어 곧 따라갈께.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남들은 쌍폭포에서 사진들을 찍고 있을때,
서둘러 용추폭포로 향했다.
거리 200m 차이다.
용추폭포를 구경하며,
다리 아래를 보니,
누군가 주워서 올려놓은 수석이 보인다.
얕은 물속에 잠겨 윗부분이 물결에 보였다 말았다 한느 돌은 태양석 같다.
두 수석이 눈에 들어와 내려 갈려는데,
누군가 나오세요 나와. 하고 소리친다.
관리소 직원이 의자에 앉아 ,
물속에 들어 가는 다른 일행들을 통제하고 있다.
눈치 보다 포기하고 있는데,
한명 두명 불갑산악회원들이 올라 온다.
그 분들과 사진 몇장 찍는데,
37회 선배님이 여기 좋다,
여기서 막걸리 한잔 하자고 한다.
형님 ! 여기서는 안됩니다.
여기 관리소직원이 통제하니 밑으로 내려가시죠.
100m 내려가니
쌍폭포 앞에 넓은 자리가 있다.
이쪽이 좋네요 하고,
자리를 권하고 내려 갈려는데,
매형이 올라 오고 있다.
몇단전에 산에서 다리를 다쳐 발에 쇠를 박아 놓은 상태라 ,
바로 밑에 계곡에 있기로 했는데 ,
아쉬웠나 보다.
베나은 계곡에 그대로 두고 맨몸으로 올라 오고 있었다.
여기 위에 용추폭포 보시고 이쪽으로 오세요 하고,
자리를 잡았다.
쌍폭포를 배경으로 막걸리 한잔하고 있으니,
노래가 절로 나와 흥얼거리고,
실력만 있다면 시조도 한수 읇고 싶었다.
경치좋은 곳에서
맛있는 홍어 안주에 막걸리를 마시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전화가 계속 온다.
식당으로 다들 내려 갔다고 ,
식당으로 빨리 오란다.
내려오면서 생각하니,
그때서야 마천루가 생각난다.
아쉬웠는데,
그 경치 좋은 곳에서 한잔하는 맛과 바꿔야지 하고 위안을 해야지 하다가,
우리끼리만 맛있는 홍어 무침을 먹다 보니,
맛을 안본 10여명한테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10. 식당
제일 늦게 우리가 식당에 도착했다.
이미 몇팀은 식사가 끝났다.
등산화를 벗는데,
사회자가 나를 부른다.
여기서도 사회자는 진명순이다.
사회도 잘 보지만 사람들을 잘 알아서이다.
예 ! 하고 대답하니,
거긴 좀 있다 소개하겠다고 한다.
식사가 끝나고,
일어나는 자리에 앉았다.
삼계탕도 맛이 있었다.
갑자기 사회자가 호명해
건배사를 하라고 한다.
느닷없이 위하여 한번 하고
소주도 종이컵에 한컵하는데,
내가 오기전에도 했을텐데
계속 소개와 건배를 시킨다.
광주전남산악회 임원들 소개와 영광산악회 임원들 소개가 너무 길고,
건배가 너무 많아 좀 피곤한 스타일이다.
남들은 식사가 끝나고 수박도 먹는데,
삼계탕 닭고기를 찍어 먹을 소금을 달라고 해서 안온다.
할 수없이 내가 가서 달라고 했는데,
조그만 접시에 하나 밖에 안주길래,
몇개 더 달라고 했더니,
정신이 없어 그대로 가운데 놓고 같이 먹었다.
삼계탕을 반도 안먹었는데,
여기 저기서 일어 난다.
누군가 우리도 일어나시죠 한다.
밖에 나왔는데,
불갑향우회장님이 부른다.
그쪽자리에
늦게 합류한 친구가 홍어무침과 열무김치를 가져 왔는데,
33회 선배님들일행들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행이라고 한다.
아 ! 그게 아닌데
차에서 한점씩 맛보게 할려고 했는데...
결국은 나머지 10여명은 맛도 못 보게 되었다.
물론 식당에서 맛보신 분들도 처음 맛본 사람들이었다.
술자리에서 술안주로 너무 많이 풀어 조금밖에 안남아 남들에게 미안했다.
11. 찬조
향우회장님이 찬조 얘기를 하신다.
불갑에서 많이 왔는데,
행사진행하는 영광산악회에서 적자가 많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20만원정도 할려고 한다고 하시며 돈을 나한테 주신다.
너무 적을까 하시길래,
이정도면 충분하죠 하고는
영광산악회장을 찾으니
이미 1호차에 탔다고 한다.
주위 분들에게 혹시 봉투있냐고 물었더니,
다행히 누군가에게 하나 얻을 수 있었다.
차에 타서 출발하기전에 인원 파악을 하고,
사회자인 영광산악회 진명순부회장에게 공개적인 전달식을 했다.
박수로 공개전달식을 잘했다.
다음날 진명순이는 술취해 기억이 안나, 이 봉투에 든 돈이 무슨 돈인 줄도 몰랐다고 한다.
내가 영광산악회장님께 찬조 내용을 카톡으로 버스에서 보냈기에 확인해 알 수 있었다.
12. 귀경
* 인원파악
출발전 인원파악을 했다.
영광산악회 몇명이 1호차로 가고,
대신 몇명이 왔다.
1호차에 타셨던
27회 선배님은 1호차에 아는 사람 별로 없어,
2호차 불갑사람들하고 같이 오고 싶다고 산행때 얘기 했었는데,
같이 식사하면서 물어 보니,
그냥 가신다고 했었다.
한명이 비었다.
불갑 선배 한분한테 전화를 했더니,
화장실 갔다가 위로 올라 갔다고 한다.
반대로 아래로 내려와 주차장에서 버스를 찾으라고 했다.
한참을 기다려도 안오신다.
다시 전화했더니,
무슨 일주문을 지났는데도 버스가 안보인다고 한다.
이미 주차장을 지나 한참을 내려가 버렸다.
방향감각을 헷갈리셨나 보다. 술이 문제다.
주차장을 지나니 길에 앉아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 노래와 찬조
서울로 귀경하면서 3시간 동안 신나는 시간을 갖자고 하면서 또 진명순이가 마이크를 잡는다.
그러면서
나를 호명하면서 노래를 한곡 하라고 한다.
노래를 하고
나는 조수석 의자에 앉아있었다.
마이크 방송으로 누가 10만원 찬조 했다,
5만원 찬조 했다 하는 얘기를 한다.
야 ! 통이 크게들 찬조를 한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사회를 보는 진명순이가 무리하게 호명해서 많은 금액의 찬조를 유도하고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조수석에 앉아 있는데,
누군가 남자분이 내게 와서
얘기를 한다.
다 좋았는데
저건 너무하는거 아니냐.
너무 무리하게 돈을 걷는 것 아니냐고,
나한테 얘기 좀 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직접 얘기하는 것 보다는 ,
자기들끼리 잘아는 가숙자라는 분에게 얘기를 했다.
1~2만원은 노래한곡하면서 기분 좋게 찬조하는 것은 다들 이해하는데,
5~10만원씩은 너무 무리다.
자제하자고 얘기 좀 전해달라고 했다.
가숙자씨가 가서 사회자에게 그말을 했더니,
역정을 낸다.
현재 20몇만원을 걷었는데,
기사 10만원,
나머지는 노래 우승자 상금으로 줄거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그냥 말았다.
생각해 보면 이래서는 안되었다.
내가 분위기를 통제했어야 했다.
* 휴게소 수박
문막휴게소에 도착했다.
수박을 갖고 내려가,
비닐 쇼핑백을 바닥에 깔고
산악대장님이 수박을 오십등분을 했다.
수박이 달콤했다.
사진을 못 찍었으니 그 장면이 아쉽다.
기사분에게도 한쪽 가져다 드리고, 화장실을 다녀 온 분들을 일일히 불러 하나씩 맛을 보게 했다.
비싸게 바가지 쓴 수박이지만 그 값어치는 훨씬 더 좋았다.
* 출발
그냥 조수석에 앉아 있다가
얼마후에 또 부르길래
마이크를 잡았다.
노래하기 전에
가방에서 수박대신 가지고 간 양주를 꺼내 사회자에게 주면서 ,
양주를 가져온 얘기를 해주고,
노래 한곡을 하고 조수석에 앉아 있다가 ,
중간 중간 영광산악회에 함께 탄 여자분들이 ,
불갑에서 가져간 과일을 잘라 주면 ,
좌석마다 돌아 다니며 맛보리고 나눠 드렸다.
그리고
한시간정도 조수석에 앉아 있는데,
마이크를 내놔라,
사회자는 나다 하는 소리도 들리고,
노래를 신청 좀 해달라는 소리도 들리고,
찬조 얘기도 들리는데 크게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갑자기 큰소리가 나길래
자리에서 일어났다.
불갑산악대장이 앞으로 나와,
왜 불갑사람들은 노래부를 기회를 안주느냐 하며 사회자에게 큰목소리로 항의를 했다.
사회자가 그런게 없다.
류종중이도 노래를 두번 했다 하면서 서로 언쟁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을 달래며,
서로 오해에서 생긴 일이
기분이 언짢아진 것 같다며,
예전 내가 겪은 수유리노래방에서 일을 얘기를 했다.
수유리는 과거에
의정부, 동두천,연천, 포천행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었다.
그래서 밤문화가 잘 발달되어 노래방이 전국에서 단일 면적으로 제일 많다.
예전에 불광동에도 일산, 고양, 파주 가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
밤문화가 발달되고,
우스개소리로 내가 바로 불광동 휘발유야 하고 주먹 자랑을 했었다.
강북구청옆 골목엔,
150m정도 골목길에 양쪽으로 한 건물당 지하1층,1층,2층 노래방이 3개씩 쭉 들어서 있다.
그래서 노래방비도 싸고 도우미 값도 절반수준도 안된다.
내가 이지역에 3년반 근무할때 1주가 멀다 하고 갔는데,
48,50년 선배들과 주로 갔는데,
어느날 시간 없다고 1절씩만 하기로 해놓고,
내가 노래를 끊으니,
감정이 쌓여 있다가
몇곡 후에 갑자기 화를 많이 냈었다.
술취해 잊어 버리고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었는데, 하도 억울하고 자존심상해 30년이 다되었는데도 지금도 기억난다.
오늘도 마찬가지이다 하면서 서로 이해해 달라고
하소연을 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되는 줄 알았는데,
영광산악회 오영석 부회장이 앞자리로 오더니,
나와 진명순에게 뒷자리 불갑사람들이 욕을 많이 하고 분위기가 아주 안좋다고 한다.
나한테 가서 달래라고 한다.
알았다고 하는데,
옆에 있던 사회보던 진명순이가 갑자기 뒷좌석 정미숙불갑향우회장님한테 갔다 오더니,
마이크로 내가 그동안 사회를 많이 보고 어쩌고 했는데,
오늘 같은 일은 처음 본다고 마이크로 얘기를 하는 바람에 갑자기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졌다.
진명순이에게 마이크를 뺐었다.
정확한 내용을 모르니
누구 편을 들 수도 없고,
들어서도 안되길래,
우선 죄송하다면서
20분 정도 ,
이름을 부르고, 그 자리에 찾아가 손을 잡으며,
오늘 고마웠습니다.
좋은 것만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하고 분위기를 가라앉힐려고 노력을 했다.
13. 사당역 도착
중간에 죽전휴게소에서 세분을 내려드리고,
드디어 사당역에 도착을 했다.
저녁 8시이다.
그래도 불갑향우회장님 산악대장님은 분이 안풀렸다.
사회자 진명순이도 마찬가지였다.
함께 했던 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는데,
누나는 동생이라고 집에서 가져온 김치며 이것 저것 몇가지를 챙겨 주신다.
고맙습니다 잘먹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있는데,
불갑향우회장님이 부른다.
좀 있다 한잔 하고 가자고 한다.
산악대장에게 말했는데,
가족이 있어서 몇명이 함께 했는데,
동창 7명이다.
거기서 왜 오해가 생기고 화가 났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13. 오해와 진실
즐겁게 여행했다가,
막판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다만
불갑사람들이 왜 화를 냈는지를
정확히 알고 계시는게
나을 것 같아,
내용을 올리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불갑사람들이 화를 냈던 것은 두가지 이유였습니다.
하나는 노래,
둘째는 돈때문이었습니다.
먼저 노래 이유
불갑산악대장이
화를 냈던 이유
- 노래를 입력할려고 노래방 기기를 가져 와, 산악대장 정임성 와이프가 노래를 입력하고,
정임성이가 마이크 두개중 하나를 가져갔었는데,
사회자 진명순이가
사회자는 나다 하면서
마이크를 계속 달라고 하고,
기사한테 노래를 꺼버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후 70넘은 불갑 선배가 노래를 입력해서
노래를 부를 차례가 되니까,
그 노래는 자기가 불렀다고,
다른 곡 선택하라고 하면서,
노래를 꺼버렸다고 합니다.
누가 먼저 불렀든 다른 사람이 부르고 싶다하면 그냥 놔두지 그걸 지적하고 끈다는 것은 자기 친구들끼리 갔을 때나 하는 버릇입니다.
또 다른 불갑 사람이 노래를 예약해서 노래를 할 차례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영광인지 광주전남 누구 노래를 우선 예약으로 바로 나오게 해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옆에서 보다가
화가 나서, 정임성산악대장이 진명순이 한테 화를 냈다고 합니다.
왜 불갑사람들은 노래부를 기회를 안주느냐 하고 말입니다.
다음날 통화하니까 진명순이는 앞의 두건은 생각을 못하고,
뒤 한건만 생각하고 정임성이 욕을 하더군요.
진명순이는 앞에 있던
저에게 노래 두번 시켜서 불갑사람들 차별한게 아니다 하고 얘기하고,
아무래도 광전산악회 사람들이 손님이니까
우선적으로 그랬다고 나중에 얘기하더군요.
두번째 돈 얘기입니다.
갈때 올때
진명순부회장이 사회를 봤었는데,
광주 전남 산악회 회원들을 많이 알아, 소개나 사회를 보는데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쉽웠던게,
진명순부회장이
각 지역 회장들에게 어거지로 돈을 걷는게 안좋았습니다.
노래부르면서
기분에 1~2만원씩 찬조하는 것은 다들 이해할텐데,
마이크로 회장들을 소개하면서,
5~10만원씩 어거지로 뺏듯이 찬조를 받는게 모양이 안좋았습니다.
저는 그때
보조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이름을 잘 모르는 남자분이 와서,
오늘 다 좋았는데,
돈을 저렇게 걷으니 너무 보기에 안좋다고 얘기 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하기가 그래서,
가숙자씨를 통해서,
너무 많은 돈을 무리해서 걷지 말자.
노래하면서 1~2만원씩 기분에 찬조하게끔 하든지 해라 하고 전했더니,
진명순이가 오히려 언찮다는 듯이 바로 마이크로 얘기를 하더군요.
돈을 20몇만원을 걷었는데,
기사 10만원을 주고,
나머지는 노래 점수 우승자에게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이상 말안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후
불갑 정미숙회장님한테도 얘기를 해서 또 5만원을 찬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진명순이가,
고맙습니다라고 얘기를 해야 맞는데,
이게 뭐냐
돈 벌어서 뭐할려고 그려냐,
나도 돈 쓸데는 쓴다.
불갑이 20몇명이면 사람수에 맞춰 20몇만원을 해야지 하고 면박을 해버리더군요.
정미숙회장은 5만원을 찬조했다가 면박을 당하니
자존심이 많이 상해버렸습니다.
이때 뒷좌석에 앉아 있던
불갑사람들이
노래때문에 화가 나 있었는데,
돈을 가지고 사람을 성질나게 한다고 다들 흥분했던 것입니다.
뻔히 버스 출발할때
불갑회장님이 20만원을 찬조하면서 저한테 전달식을 헀는데 그건 잊어버렸나 봅니다.
실제 다음날 무슨 봉투 인지를 몰랐다고 합니다.
불갑여자들이 노래신청하라고 몇번 말을 해도 노래를 신청안하니까,
그럼 전부 2만원씩 내라고 또 했다고 하더군요.
이 부분은 진명순이한테 들었음.
그후
오영석형님께서 앞자리로 오셔서
불갑사람들이 뒤에서 욕을 하고 난리다,
하는 얘기를 듣고,
진명순이가 한 행동때문에
갑자기 또 분위기가 안좋아졌습니다.
진명순이가
한숙자가 주머니에 가지고 있는 돈 5만원을 달라고 하더니,
뒤에 앉아 있는 정미숙회장님 무릎에 던져 버렸습니다.
돈 몇푼때문에 불갑사람들이 화를 냈다고 자기가 오해하고 성질을 내버리더군요.
쭈접스럽고,
내가 많이 사회를 봤어도
이런 더러운 꼴은 처음본다고 마이크로 얘기를 해버리더군요.
이러니
정미숙회장님이 자존심이 상해버리고,
옆좌석에 있던 불갑산악대장 정임성이가
그걸 보고는 열이 받아,
다시는 영광산악회에 안 가겠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그때 앞좌석에 있었는데,
가숙자씨가 또 그러더군요.
진명순이랑 한숙자는 꼭 버스에서 무리하게 돈을 걷고,
그 뒷마무리가 돈때문에 깨끗하지 못해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다 좋았다가,
노래 예약 취소한 경우가 두세번 생기고,
앞에 앉은 사람들만 한시간이상 노래부르니까 술취해 서운한 얘기가 짜증으로 표현됐다가 잘 마무리 되었었는데,
돈을 던지듯이 무릎에 놔버리고 ,
돈 몇푼에 추접스러운 꼴 본다는 얘기에,
다들 자존심이 상해버렸습니다.
그 이후 제가 20분 정도 분위기를 바꿀려고 마이크를 잡고,
일일히 44명과 악수를 하면서 얘기나누며 기분을 풀자고 했는데,
버스에서 내릴때까지,
불갑 정미숙회장님과 정임성산악대장은 분이 안풀렸더군요.
진명순이도 좀 고분 고분 했으면 좋았고,
불갑사람들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좀 지나면 기분이 풀릴텐데,
진명순이에 대한 안좋은 생각은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진명순이랑 우리 동창들은 15년 전부터 친하게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당시에 이경희라는 불갑친구가 정금남회장님이랑 영광산악회에 같이 다니면서 알게 되어,
나중에 우리에게 소개시켜주면서 친구로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어느 분들이 나한테 뭐라고 하더군요.
왜 영광사람들은 학교 선후배나 나이로 따지는데,
후배하고 친구로 지내면서 나하고도 친구로 할려고 하느냐고 그러면서,
진명순이는 62년생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속으로만 알았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어제 온 불갑동창 7명중엔 59,60년생들이 5명이 있는데,
진명순이는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나이를 무시하고,
그냥 친구로 편하게 얘기하더군요.
일요일에 사당역에서 내려 따로 술자리에서야 불갑친구들이
진명순이 나이를 알고
어처구니 없어 했습니다.
그래도 어쩔거야 10년을 나이를 모르고 친구로 알았는데 하고 말았습니다.
* 영광산악회 행태 확인
1호차는
기사 수고비 10만원을 만들려고,
노래점수 100점 나온 사람마다 1만원씩 찬조를 받았다고 합니다.
10만원이 걷혀지자
더 이상 찬조를 안했다고 합니다.
이정도는 대부분은 이해할 수 있는데,
5만원이 적다고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고,
무리해서 10만원을 받는 다는 것은 상식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 찬조가 많이 생긴 경우
더 이해가 안되는 것은
마지막 서울 도착전에
불갑친구들이 분위기 바꾼다고 막판에
노래를 부를때 ,
노래비 달라고 해서,
2만원을 주니까 더달라고 해서 5만원짜리 지폐를 또 주었는데,
남았으면
영광산악회에다가 보냈어야 하는게 상식인데,
그 돈으로 몇명이 저녁을 먹었다고,
저한테 당연한 듯 얘기하더군요.
이런 상식이 안맞는 행동때문에 가숙자씨가 돈때문에 말 나온다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진명순이는 자기가 잘못한지도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고,
불갑사람들에 대해 아주 안좋게 생각하고 있어서,
월요일에 나중에 소주나 한잔하자 했더니,
불갑사람들 생각하기도 싫고 만나기 싫다고 하더군요.
* 시간이 약
정미숙회장님과 월요일에 통화했는데,
하도 자존심 상하고 분해,
일요일에 차안에서 있었던 일을 노트에 적었다고 하더군요.
이 내용을 영광향우회에 알릴려고 했다가,
이미 지난일인데 그냥 말자 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왜
불갑사람들이 욕을 하고 화를 냈는지는 정확히 알고 계시라고,
영광산악회장님과 산악회장님 가족 김남희 부장, 영광산악회 오영석 부회장께 내용을
참조하라고 전했습니다.
멋진 경치에 기분 좋은 산행과 맛있는 음식으로
즐거운 산행을 했었는데,
막판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영광산악회장님, 가족 김남희 부장님,
오영석부회장님으로부터
불갑산악회에 죄송하다고 ,
영광산악회 집행부의 준비부족으로 폐를 끼쳤다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초심을 제발 잃지는 말아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매끄럽게 마무리 진행을 못해 언짢아진 마음들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풀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늘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마천루를 못올라 아쉬움에 다른 사람의 마천루 글과 사진으로 대신 즐기고 복사했습니다.
https://leeesann.tistory.com/m/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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