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김치가 짠 이유
※ 김치의 역사
우리나라의 김치의 모습은 삼국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까지 소금에 절인 염장식 하얀김치이고,
이것이 후에 임진왜란이후 일본에서 수입한 고추가 재료로 들어가면서 빨간김치가 된다.
고추가 들어 온지 100여년이 지나도 염장김치만 담가 이용하다가,
조선후기부터 김치에 젓갈을 사용하게 된다.
김치를 소금으로만 담그면 쓴맛이 강하게 나는데,
젓갈을 넣으니 감칠맛이 돌아서 김치맛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젓갈을 넣으니 비린맛이 나서,
비린 맛을 잡기 위해 매운맛을 내는 향신료였던 샨초와 초피(재피)를 첨가했다.
그러나 산초와 초피는 산에서 어렵게 채취해야 해서 밭에서 쉽게 채취할 수 있는 고추를 첨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고추가루를 넣은 빨간김치는 1970년대 이후 보편화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물론 1960년대에도 고추가 대량으로 재배되거나 수확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고추의 수확량이 적고 비싸서 1960~1970년대만 해도 상류층에서만 먹는 음식이었다.
1970년대 이후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교통이 발달되어 고추가 대량으로 재배돠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고추가루를 넣은 빨간김치가 보편화되었다.
※ 경상도 김치가 짠 이유
* 날씨 영향
경상도 특히 대구지역은 날씨가 덥다.
날씨가 더워 김치가 쉽게 상할 수 있다.
그래서 김치가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금간을 많이 하고,
맵게 김치를 담음
* 6.25 피난민 구호 식품 영향
6.25때 부산으로 피난민이 많이 몰렸는데.
피난민에 대한 구호 식품중 끼니해결이 제일 시급하고 중요했다
워낙 많은 피남민들때문에 음식을 짜게 만들 수 밖에 없었음.
6.25이후 전후 복구와 미군을 중심으로 한 지원이 ,
미국과 일본을 통해 쉽게 물자가 들어 올 수 있는 부산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피난민들의 대부분이 부산을 중심으로 경상도 지역에 정착하게 된다.
이때 6.25때 경험했던 짠 음식의 습관이 영향이 끼침
※ 냉장고 보급, 비닐하우스 농업기술 향상, 교통 발달에 따른 영향과 경상도 김치
소득수준이 높아 지고,
교통이 발달하고,
농업이 발달하여 겨울에도 채소 수급이 원활하게 되고,
냉장고의 보급으로 기후의 영향을 벗어나,
이제는 경상도 음식이라고 해서 더 짜게 간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지역마다 김치맛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 지역별 김치맛 비교
지역별 김치의 특징을 살펴보면
서울·경기는 김치가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중간맛의 무난한 김치를 담그고,
강원도는 동해안의 싱싱한 생선류를 이용한 김치가 발달하였다.
충청도는 닷, 미나리, 청각, 삭힌 풋고추를 이용하여 비교적 소박한 김치를 담그며,
경상도는 비교적 따뜻한 기후로 인해 상하지 않도록 소금을 많이 넣고 멸치젓과 생 갈치를 주로 사용하는 김치를 담근다.
전라도는 고춧가루보다 새우젓, 조기젓, 멸치 젓 등의 젓국을 많이 사용하며, 타 지방에 비해 통깨 사용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제주는 기후가 따뜻하여 김장의 필요성이 덜 한 이유로 종류가 단순하고, 신선한 재료 수급이 용이하여 양념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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