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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카라반 여행

류종중 2021. 8. 19. 23:20

집사람이 처제 병원에 있는 남성잡지 Den에 여주카라반 체험장 그레이 울프 숙박권을 매달 2명에게 무료로 준다는 광고가 있어,

몇달 동안 응모를 했었는데,
7월에 운좋게 응모권이 당첨이 되어 카라반 여행을 하기로 했다.




여주 카라반 체험장 그레이 울프 숙박권은,
2021년 3월~9월까지 1박이 무료로 가능한데,
하루 숙박이 19만원이란다.

물론 평형에 따라 80,000원 ~ 400,000원까지 다양했다.

여주 카라반은 정박 카라반이었다.

북미의 대표적인 카라반 제작업체
포레스토 리비의 카라반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 집사람이 당첨된 카라반은 최대 4명이 이용한 수 있는 카라반이었으며,
편의시설과 야외덱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

야외 편의시설을 나중에 확인해 보니,
화장실,샤워시설,편의점이 있었다.
다만 금,토,공휴일은 안되고 평일만 가능하다고 해서
8월 휴가때 사용하기로 했다.

아들이랑 같이 갔으면 했는데,
날짜가 안맞아 다음 기회에 같이 하기로 했다.

휴가계획에 맞춰 예약을 했더니,
사장님한테서 문자가 왔다.
♡♡♡♡♡
[Web발신]
안녕하세요 여주 카라반입니다.
예약 확정 안내 문자발송드립니다.

예약정보: 8/9(월) 그레이울프23B(1박)

-객실 이용 시간: 이용 당일 15시 ~ 다음 날 11시까지
-숯+모닥불 현장 신청 및 카드결제 가능
-레이트 체크아웃: 1시간(평일 2만원, 주말 3만원) - 최대 13시까지
-실내 흡연 및 반려동물 출입 불가

현장문의) 031-883-8834 / 010-8914-1434
예약센터) 카카오톡 채널 '여주 카라반' 문의 가능(평일 9am~6pm)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휴가 전날 카라반에서 먹을 밑반찬과 과일등을 챙기는데 나이먹었어도 마음이 설레었다.

혹시 몰라 미리 집에서 밥을 해 가지고 가고,
고기만 카라반 야외에서 구워먹기로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경험부족이었다.
카라반에 전기밥솥이 있었다.

아침에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다.

코로나 백신을 오늘 발송하니 수령하란다.

배달업체에서 10시까지 연락이 오면,
백신을 받아서 처제 병원 냉장고에 넣어 놓고 가기로 했다.

처제네는 지방으로 휴가를 갔고, 또 우리가 가는 방향이 병원옆으로 지나가서 큰 부담은 아니었다.

11시까지 기다려도 전화가 안오고,
보건소에 확인을 해봐도 배달업체 연락처를 모른다고 하길래 그냥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이것 저것 싸들고 집을 나섰는데,
차 키가 말썽이다.

밧데리가 다 닿아 불이 안들어 오고 키 버튼을 눌러도 차에 불이 안들어 와 차문을 열 수 가 없다.

딸내미가 인터넷으로 방법을 확인해 보더니 방법을 알려 준다.

인터넷을 보니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다.

차문을 열고 차에 타서 무심코 손가락으로 시동스위치를 누르니 시동이 안 걸리고,

키로 누르니 시동이 걸린다. 물론 인터넷에 그렇게 하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다.

다시 현대차서비스센터를 조회했더니,
다행히 집근처에 있길래 가서 밧데리를 교체했다.

비용을 물으니 5,000원이라더니 카드를 주니 5,500원이라길래 얼른 현금으로 계산했다.
내 잘못은 아닌데 왠지 서로 속보인다.

차를 타고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가는데,
네비가 이상하게 고척교에서 부천쪽으로 빠져 나가라고 한다.

이상하네 하면서 빠져 나갔더니,
알고 보니 고척동 돔구장옆으로 해서 광명대교쪽으로 가게 안내한다.
광명대교를 지나 다시 서부간선도로에 진입했다.

막힌다고 ㄷ 자로 빙돌아 원위치 하게끔 안내하길래 어처구니 없어 몇번 짜증도 났지만,
기분 좋은 휴가가면서 웃자하고 말았다.

1시간 반쯤 걸려 여주에 도착했다.

먼저 점심을 먹자하고
여주 맛집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조회해 여주 칼국수집에 갔는데,
폐업을 한 상태로 잡초가 많이 자라 있다.

그냥 이마트에 가자 하고 이마트매장에 입점한 2층 음식코너에 가 ,
패밀리 음식을 시켰더니 , 3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게 비빔밥 2개와 우동 국물2개, 돈가스가 나오는데, 맛있는 음식점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처음엔 가족들이 이마트 매장 입점식당에서 점심을 먹자고 하는 것을 ,

내가 무슨 시골에 식당까지 있겠느냐고 했는데,
가서 보니 손님들이 의외로 많았다.
서울보다 식당코너에 사람이 많은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지하 식료품코너에 들렸다.
더운 낮시간이라 좀 한가했다.

상추를 들었다가 옆에 있는 비닐 포장되어 있는 고냉지배추 1통으로 속배추 쌈을 먹자하고 바꿔 들고 , 소고기 살려고 하다가,
색깔도 좋고 두툼한 적당한 크기로 손질된 수입 냉장 목살이 맘에 들어 목살 1.5kg짜리 한박스를 들고 나오는데,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소시지 세일 행사중이라고 한다.
2+1행사중이더군요.
한묶음을 들고 나오면서 옆코너에서 소주와 맥주도 당연히 챙겼다.
전날 미리 준비한 새우한박스 ,고구마,양파가 있어 우리 세명이 저녁에 바비큐하기엔 양이 충분했다.

시간을 보니 오후 3시정도 밖에 안되어,
카라반에 가기전에 여주 구경을 먼저 하기로 했다.

월요일이라 왕릉이나 박물관들이 휴관이라
신륵사 구경을 나섰다.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사찰로는 드물게 강변, 평지에 자리를 잡았다.
뒤로는 낮은 봉미산과 앞으로는 남한강이 흐른다.

주변 일대가 유원지로 꾸며져 있고,
철마다 특산물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갈때는 절에 공사가 한창이어서 좀 아쉬웠지만,

남한강변에 있는 6각형 정자인 강월헌에서 바라본 남한강 경치는 더위에 지친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


남한강엔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황포돗배도 있었는데
일정이 안맞아
체험은 못해봤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어 세종대왕릉,도자기축제,도자기박물관,신륵사등 여행지 코스로 당일치기나 1박2일 여행코스로 추천할 만 했다.

신륵사를 나와
카라반으로 향했다.

9km, 15분 정도 가까운 거리였다.

도착했는데 입구에 조그만 세갈래길이 있는데,
안내 표지판이 눈에 잘 안띄어 한참을 차를 멈추고 어느 길로 갈까 쳐다봐야만 했다.

하나는 식당입구라 당연히 아닌데 ,
가운데는 언덕길이고 ,
잘못 들어 가면 차를 되돌아 오기 힘들것 같아 , 오른쪽을 쳐다보니 그제서야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밝게 눈에 띄게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오른쪽으로 가니 또 두갈래길인데,
그대로 안내판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 갔다.

정박 카라반 시설이 아래도 있고, 위에도 있었다.

아래는 작은 평수 카라반과 큰 평수 카라반이 5개정도 있고,

위에도 카라반이 5개 정도 있었다.

위에 있는 카라반 캠핑장 입구에는 화장실,샤워장,편의점등이 있는 컨테이너 시설이 있고,
오른쪽 카라반이 5개 있는데,
넓은 공간이 잔디밭으로 조성되어 있고,
길은 넓적한 돌을 이쁘게 깔아 놓았다.
주차는 카라반 옆에 한대씩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별도로 있었다.


입구에 들어 서니 사장님이 문을 열고 나와 맞으신다.

카라반을 배정 받고
주차를 하고 짐을 내리는데,

코로나 4단계로 6시이후엔 두명까지만 숙박할 수 있다고 한다.
딸이라고 했더니 가족관계 증명서를 가져왔냐고 한다.

없다고 했더니,
점동면사무소에서 떼어 오라고 한다.

시간을 보니 5시 정도 되었다.
아직 공무원 퇴근시간이 안되어 다행이었다.
거리는 9km, 아까 왔던 신륵사와 같은 거리 였다.

점동면사무소를 갔더니 무인발급기에서 발급했더니 수수료가 면제이다.

오고 가다 보니 시골길이라 포장도로이지만 폭이 1차선밖에 안되어,
반대차선에서 차가 올때면 서로 기다려 조심히 지나쳐야 한다.

카라반에 도착해서 가족임을 확인 시킨후 카라반에 들어 갔다.

2인용 침대, 눕히고 접을 수 있는 쇼파가 있어 생각보다 넓었다.


여분의 이불이 있어 쇼파를 눕히고 그 위에 깔았다.
창문도 있고,
네명이 앉을 수 있는 식탁에 앉으니, 뒤로는 창문이 두개 있고 오르 내림 커튼이 있다. 위로도 하늘을 볼 수 있게 천정이 유리로 일부 만들어져 있다.
물론 가림막도 있다.

씽크대엔 밥통과 인덕션이 있고,
냉장고도 있다.

나중에 인덕션으로 커피마시러 물을 끓일려는데 선이 짧아 밥통을 옮기고 그 자리로 인덕션을 옮겨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다음엔 밥을 할때는 또 밥통과 자리를 바꿔야 했다.

버너는 화재때문에 사용금지란다.
쓸일이 없었으니 상관없었다.

씽크대 아래 서랍엔 수저세트도 있고 찬장엔 여러 접시와 그릇들이 다 갖춰져 있다.

우연히 수저갯수를 세어 보니,
젓가락이 세명것 밖에 없어 ,
나중에 오해할까봐 미리 말을 했더니, 가져다 주셨다.

음식물쓰레기용 봉투도 주시고,
일반 쓰레기 봉투도 하나 주신다.
새면용 수건도 새것으로 세장을 가져다 주어 그것도 마음에 들었다.
혹시 몰라 집에서 세개를 가져 갔었는데,
따로 준비해 갈 게 없었다.

화장실을 열어 보니 이건 좀 마음에 안 들었다.

욕조도 있고,
세면장,변기도 있었는데,
너무 좁은 것 같았다.

정박 카라반이라 상하수 수도 시설은 땅속으로 연결되어 불편한 것은 없었으나
씻으면 물이 바닥에 떨어져 이를 다시 수건으로 닦아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욕조안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발을 씻으려니 불편해 욕조턱에 발을 올릴 수 밖에 없었는데 물이 흘러 다시 수건으로 닦아야 했다.

가족들이 같이 카라반 여행해도 ,
씻거나 옷을 갈아 입을때도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다.

침대에 커튼을 칠 수 있었고, 잠시 자리를 비우면 되니 문제가 아니다.

사장님 사무실 옆에 샤워시설이나 화장실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서 그곳을 또 이용하면 되니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씻고 밖에 나와 구경을
하다 보니,
아래쪽 카라반 시설과는 언덕길에 계단이 설치되어 연결 되어 있고 ,
분리 수거를 할려면 아래쪽으로 내려 가야 한단다.


옆 카라반에는 어린이랑 같이 왔는지 물놀이 풀장도 대여해서 놓여 있었다.

좀 있으니 사장님이 다시 오셨다.

캠프파이어용 땔감 비용 2만원,
바비큐용 숯불 2만원 해서 4만원인데,
바비큐용 숯불만 선택해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캠프파이어는 생략하기로 하고 2만원만 지불했다.

숯불은 언제가 시간이 좋냐고 묻는다.

현재 예약이 6:30분 한팀,
7시 두팀이 예약되어 있어,
7시엔 바빠 다른 시간을 예약 부탁한다고 한다.

망설이다가 7:30분으로 예약했다.
그때도 밝은 시간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지내 놓고 보니 6:30분으로 할 것 잘 못 했다.
좀 어두웠다.
밖에 전등도 켤 수 있었을텐데 산속이라 금방 어두어 진다는 것을 생각 못하고 사장님한테 미리 묻지 않은 잘못도 있었다.

카라반안에서 누워 TV를 보면서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렸다.
딸은 피곤한지 눈을 감고 있었다.

7:40분 정도에 사장님이 오셔서 불펴진 숯불을 주고 가셨다.

미리 물수건으로 깨끗이 닿아 놓은 탁자에 준비한 목살,새우,소시지,고구마,양파를 굽기 좋게 세팅을 했다.

모기향을 두개 주셔서 탁자 이쪽 저쪽 두군데에 숯불에 모기향 불을 붙여 놓았다.

가족들에게 모기 물릴 수 있으니 긴바지와 긴팔로 갈아 입고 나오라고 했다.

드디어
숯불위에 고기를 올렸다.


한쪽에 소시지도 같이 굽고, 새우도 몇마리 올리고 , 고구마, 양파도 올렸다.

고기가 익어 가니 먹기 좋게 자르면서 가족들을 불렀다.

그때 고기 냄새를 맡고 사장님이 키우고 있던 고양이 두마리가 오더군요.


처음엔 크게 신경을 안썼다.

먼저 나온 딸이 탁자 옆으로 와,
속배추 한입에 고기를 쌀려고 하니 ,
고양이가 딸 다리옆으로 왔었나 보다.

고양이가 다리를 건드리니 딸이 놀래 들어 가겠다고 하더군요.
달랬더니 옷속으로 모기도 문다고 합니다.

딸내미가 카라반안으로 들어 갈려고 할때 집사람이 나와 딸을 달랬다.
그런데 그때 다른데 있던 고양이가 두마리 더 나타나 우리 탁자쪽으로 달려듭니다.
집사람도 신경쓰이고 무섭다고 구워서 안으로 가져 오라면서 같이 들어가 버립니다.

할 수 없이 고기를 구워 한접시 안으로 보내고,
혼자 접이식 의자에 앉아 소맥을 가득 부어 한잔 하고 있었더니,
옆에 있는 고양이들이 안쓰러운 생각이 들더군요.

소시지를 하나 들어 가위로 잘라 던져 주었는데 냄새만 맡아 보고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소시지가 맛이 없나 하고 내가 맛을 보니 맛만 있습니다.

여기선 음식물 특히 바비큐때문에 쥐를 방지하기 위해 고양이를 많이 키우고 있는가 봅니다.

숙박객들이 던져 주는 고기에 입맛이 고급화 되었나 보더군요.

목살 한덩어리를 구워 가위로 잘라 어느새 늘어난 다섯마리 고양이에게 던져 주었더니 넙죽 받아 먹습니다.

이번에는 새우를 구우면서 머리만 잘라 던져 주었더니,

완전 별미인가 봅니다.

껑충 껑충 뛰어서 채갑니다.

새우 열마리를 구어 머리만 주었더니,
좀 미안해서 ,
두마리 몸통을 잘라 주었더니 잘 먹습니다.

고양이를 쳐다보면서 홀로 밖에 앉아,
소맥을 마시고 있으니 노래가 절로 나오더군요.

고양이들도 전부 내 주위에 배를 깔고 누워 있었습니다.

그걸 보니 더 기분이 좋더군요.

혼자 시끄럽게 떠들다가,
나머지도 적당히 굽는다고 구웠는데 군데 군데 타버리더군요.
핸드폰 후레쉬를 켜고 이리 저리 돌리며 굽다가 나도 카라반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탁자에 앉아 가족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앉아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누는데,
한가지가 아쉽더군요.
바로 밖에 고기 구어 먹으면서 의자에 앉아 얘기 나누는 모습이 좀 아쉬웠는데,
동물들을 무서워 하고 모기때문에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내일 일정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갑자기 집사람이 바다를 보고 싶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4시간인데,
여기에서 출발하면 2시간이라 그러자고 했습니다.
원래는 세종대왕릉과 박물관등을 가기로 했었었다.

자리에 누워 TV를 보고 있으니 스르륵 잠이 들려고 하는데,
에어컨에서 바람이 쇼파자리에 바로 불어와 너무 춥더군요.

온도 조절이 잘 안돼 껐다가 다시 켜니 처음엔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 좋더군요.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히터를 틀었더군요.

다시 에어컨으로 조정하고 자리에 누웠는데,
이미 날씨가 기온이 내려 가고,
시골 숲이라 더 차가워 감기가 걸릴것 같아 긴바지로 갈아 입고 이불을 덮었는데,
밤새 약간 추워 움츠리고 잤던 것 같았다.

아침에 보니 덮는 이불과 까는 담요를 바꿔서 덮어 그랬던 것이었다.

일찍 일어나 따뜻한 밥을 해 먹고,
짐을 정리했다.

분리수거를 하기 위해 계단으로 내려 가니 ,
아래에도 넓은 공간에 카라반이 5개가 있고 차도 5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음식물쓰레기도 버리고,
사장님에게 잘 쉬었다 간다고 인사를 할려고 했더니,
사무실이 텅 비어 있었다.
아마 집에 가서 잠을 자나 보다 생각하고,
전화로만 인사를 드렸다.

아쉽기도 했지만 즐거운 카라반 체험이었다.
더더군다나 무료이어서 더 뜻 깊었다.

카라반을 나서 강릉을 가는데 차가 하나도 안막히고 수월하게 정동진에 도착했다.

파도가 너무 심해 통제하여 바다물에 들어 갈 수는 없었지만 ,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뚫리는 바다와, 모든 근심을 다 부셔 버릴 것 같은 파도를 바라본 것 만으로도 시원한 휴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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