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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올바른 표현

류종중 2021. 7. 21. 13:30


환절기라 연로하신

부모님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연이어 접합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영광에 친척 어르신상에 조문을 할려고 내려가다가,

지루해서 핸드폰을 보다 보니,



며칠 전과 어제 친구들 부모상이 있었는데,

친구들이 단톡방에 조의 표시 문자를 보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에 대한 여러 표기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시는 것 같아,



고속버스타고  내려 가는 길에,

지루해 핸드폰을 뒤적거리다가 적어봅니다.



고인의명복을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마침표 온점 표시)

어떻게 써야 맞을까요.



5~10여년 전에

어느 개인이 밴드와,

카페에 장례문화에 대해 글을 올렸는데,

지극히 개인 생각과 개인이 믿는 미신을 가미해서 사실인양 이렇게 사용해야 예의에 맞다고 올린 글이 있었는데,



이 내용이 개인들 인터넷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전국으로  알려지게 되어 혼란을 초래하게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이를 믿고 여기 저기 단톡방이나 밴드에 안내를 했었고,

그 이후 붙여쓰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헷갈리는 장례문화 몇가지 상식을 조회해보고 적어 봅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문구 쓰는 방법

- 띄어 쓰기

- 마침표(.)사용

- 삼가문구 표시 유무

- 삼가 문구의 위치



* 띄어 쓰기

- 국립국어원

: 한글 맞춤법 제5장 제2항 띄어 쓰기엔

" 각 문장의 단어는 띄어 쓰기를 원칙으로 한다"에 따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로 띄어 쓰기로 써야 한다.



* 마침표(.) 즉 온점(.) 표기 여부

- 한글맞춤법 부록 마침표

: 온점은 서술,명령,청유등을 나타내는 문장의 끝에 쓴다.

예) 집에 들어 가자.

단, 표제어나 표어에는 쓰지 않는다.

예) 압록강은 흐른다(표제어)

꺼진 불도 다시 보자(표어)



그래서 근조 화환이나 조의금 봉투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할때는 마침표 온점(.)을 생략할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체카톡방에

조의 문구 표시를 할때,

온점(.)을 써도 되고, 안써도 무방하니 편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 미신

마침표를 쓰면 고인이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헤메인다는 낭설이 있어서 마침표를 안쓴다는 말도 안되는 얘기들이 한때 있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하는 미신입니다.



* 삼가 문구 표시 여부

- 삼가

: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순수 우리말이다.



삼가는 앞에 사용하는 부사이므로 써도 되고 안써도 되나,



겸손하고 조심스럽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고인에게 다른 세상에서 복을 받으시라고 바란다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로 쓰는게 무난하다



* 삼가 문구 위치

- 삼가 문구를 어느 분은 고인의 이름 뒤가 맞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예전 글에 따르면  고인의 이름 앞에 표시하는게 맞다.



※ 결론

예전에는 우리 말에 띄어쓰기가 없어 붙여 썼는데,

한글 맞춤법에 따라 띄어 쓰는게 맞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조의금이나 축의금 봉투 입구를 접는게 맞는지 여부



- 축의금 봉투와 조의금 봉투를 구분해서 입구부분을 접어야 맞느니, 틀리니 얘기들이 있는데,

아무 상관 없는 낭설일 뿐입니다.

쓸데없는 미신을 만들거나 믿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안에 돈이 흘러 나올 수 있어 접는 경우도 있는데,

제가 여러번 접수창구에 앉아 본 경험에 따르면,

접으면 집계할때 약간 불편할 뿐 돈이 흘러 나올 걱정 안해도 되고,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다들 아시는 얘기를 쓸데없이 적었는지도 모르는데,

시간 보낼려고 그랬으니 널리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