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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불갑산악회 청계산 시산제 사전 답사

류종중 2023. 2. 6. 09:35

청계산 2023년 시산제 사전답사



1. 준비



시골친구와 청계산입구역에서 10시에 보기로 했다.



이 친구는 강남에 살다 보니,

한달에 토요일 ,일요일 계산하면 8일인데,

최소 5~6회 청계산 산행을 갔다가,

12시 이전에 집에 도착해 점심을 먹는다고 해서,



나도 청계산을 많이 다녀봤지만,

그래도 나보다는 나을 것 같아 같이 가자고 했다.



어제는 대보름이라고

11시부터 영광향우회 대보름 행사 및 척사대회에 갔다가,

굴비전,전복찜,굴전, 흑산도 홍어회 삼합에,

대낮부터 막걸리, 소주에 취했었는데,



오후 3:30분에 친구딸 결혼식이 있어 또 그곳에 가서 한잔하고,



결혼식이 끝나고,

친구들끼리 당구한게임하면서 술깨고,

또 술내기 당구치고 한잔하고 집에 왔더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좀 힘들었다.



이 놈의 왠수같은 술을 줄이자고 하면서도 시작하면 끝을 모른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말뿐이라도 좀 줄이기는 줄여야 겠다고 오늘도 다짐한다.



아침에 선잠을 몇번 깨고 일어나 좀 피곤했지만,



그래도

서두르자 하고,

컵라면용 물도 끓이고,

결명자차,커피도 끓여 보온 병에 담고,



과일도 챙기자고 썰어 토마도, 단감,곶감도 챙기고,



술안주로는 어제 생맥주집에서 일부러 챙겨 온 똥집튀김도 챙기고,



보온도시락에 따뜻한 밥도 담고,

반찬까지 이것 저것 챙기다 보니 8시가 넘었다.



후다닥 얼른 씻고,

아침을 먹고,

차편을 확인해 보니,

집앞에 오는 버스가

23분쯤후에 온단다.



9시 10분전에는 출발해야

약속시간에 맞는데,



전철역까지 걸어가기 귀찮아서 그래 집에서 기다리자 하고 혼자 위안을 하고, 친구에게 문자를 했다.



버스시간때문에 15분정도 지각예정이니 천천히 나와라 하고 ...



9시 4분쯤에 집에서 출발을 하다 보니,

많이 늦을 것 같아 친구 얼굴 보기가 민망하다.



청계산에 도착하니 9:10분인데 ,

얼른 밖으로 뛰어가

친구에게 전화하니 역사내에서 기다리고 있다.

2. 출발



친구와 만나 청계산입구역에서 출발을 했다.

그 시간이 10:17분이었다.



처음 계획은 1시간30분정도 산에 올라 ,

시산제 장소도 물색하고,

컵라면에 밥말아 소주도 한잔하고,

1시경에 옛골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매점에서 컵라면과 소주도 한병 샀는데,

이게 동네 수퍼와 가격차이가 많다.

이게 짜증도 약간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출발하면서 생각없이

청계산원터골 부근에서 사업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산에서 내려와 점심 먹자고....



점심용 컵라면과 보온통 밥도 챙겼으면서...

3. 시산제 장소 물색



1) 시산제 추천 1지점



산을 오르자 마자

아가씨 두명이 스패츠를 신고 있다.

눈이 올때 눈속을 걸을때는 신발이나 양말에 눈이 들어 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는 것인데,

오늘 같이 맑은 날에는 안맞는데,

얘기 해 줄려고 했는데,

좀 있다 남자일행이랑 만나길래 모른 척 했다.



그 남자라도 얘기해주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늘도 여자분들의 복장이 민망하다.

겨울인데도

레깅스 등산을 많이 한다.

봄이 되면 특히 청계산은 레깅스 등산복이 유행이다.



편하기는 하겠지만,

남자들은 민망한데 그러든지 말든지 하나 보다.



그래도 느그들은 양호하다.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을 탔는데,

하필이면 자리가 하나 있길래,

얼른 앉았는데,



바로 옆 아가씨 복장에 눈을 감는다.

괜히 눈깔 돌아가서 성추행일까봐.



이 한 겨울에 핫팬츠 같은 미니스커트에,

롱 부추,

야 ! 이 가시네가 그냥 가만히 있지 왜 또 발을 꼬냐?



돌아가는 눈을 잡느라고 한참을 씨름했더니 청계산 입구역이다.



아쉽기도 하고 다행이다 하고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관심밖이어서 끝이었다.



이제 등산 시작!

여자야 !

물러가라 좀 있다 보자 !



훠이 훠이...



청계산 등산후 300m쯤 올라 가면,

첫번째 갈래길 나옴.

매봉 갈림길임


처음 계획은

지도상의

"1"번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 19" 번 길로 갈려고 했음.



그런데

그 길로 자주 등산하는 친구가 그 쪽 길은 시산제 할 정도로 넓은 길이 없다고,

따라 오라고 함.



왼쪽 매봉갈래길 안가고, 그대로 통과하고

직진 200m



지도상의

원터골화장실못가고 100m 정도 아래이다.

쉼터 의자 두개 있고,

장소 넓고, 옆에 제단도 있다.



탁자엔 두팀이 이미 벌써 한판 벌리고 있다.



의자 바로 옆에 있는 이 제단은 왜 만들어져 있는지 모르겠다.



시산제 장소로 장소는 매우 넓다.




하지만 아쉬운게,

출발하자 마자 시산제 자리다.



전철역에서 20분이지만,

청계산 입구에서 5분이다.

현재 10:37분

2) 시산제 추천 2지점



아쉬워서 산행을 하자 하고 계단을 올랐다.



100m 직진후

다리건너 왼쪽길로 접어들었다.




매봉1,800m 안내표지판이 있다.



깔딱고개 300m 오르면

약간 협소하지만 자리가 나온다.

1번지점에서 엄청 힘들게 올라왔는데,

겨우 17분 올라 왔다.



현재 10:54분이다.



뭐라 표현하기 그런데 좀 그렇다.


3) 시산제 추천 3지점



아 !

어제 마신 술이 내쉬는 숨속에 올라온다.



500m쯤 올라왔을까.

주저앉고 싶다.



20분쯤 계단 깔닥고개 올라오다가 , 주저 앉아

한번 쉬었다가 올라 오니까,



계단 올라 언덕위 쉼터가 나오고 안쪽에 좋은 장소가 나온다.



현재까지 청계산입구역에서 1시간 걸렸다.



장소로 적당하고,

시간상으로도 무난하다.



시산제 자리로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4)시산제 추첨 4지점



그래도 이왕 올라 온김에 가보자 하고 발걸음을 뗀다.



처음 지도에 왼편길에서 올라온 지점과,

두번째 갈림길에서 올라온 길이 만나는 정자이다.



정자 바로 뒤편에,



장소가 약간 협소하나,

시산제 가능한 장소가 나온다.



3지점에서

계단 언덕길로

14분 올라 온 길이다.

정자에서 안내판을 보니,

원터골 입구 1,400m

매봉 1,000m 지점이다.




정자에서 커피도 마시고, 과일로 당분을 섭취하면서

20여분을 쉬었다.



도중에 배속이 괘운치 않아 친구에게 화장지를 얻어 화장실에 갔는데,

50m쯤계단을 한참 내려 간다.



이거 올라 올때 죽이겠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화장실 문을 열자 마자 짜증이 엄청 난다.

냄새는 그렇다 치고, 이게 이게 뭐야 !

욕이 저절로 묻어 난다.

이런 !

개 xx 들 !

느그들이 이런 사정을 아냐 !



푸세식이 넘치도록 안치워

서초구청 당직실에 민원전화를 했다.



알았습니다.

해야 하는데,

굳이 내 신고전화번호를 묻고 메모한다.



이런 공무원 xx들 !



정자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단감을 먹는데,

대학생같은 젊은 애들이 초행길인지,

어느쪽으로 가야 하나 서로 물으면서 망설인다.



오른쪽은 급경사 계단인데 800m,

왼쪽은 다소 편한데 1,000m

다 같이 만나는 길이다고 설명해주면서,



애들에게 과일,초코렛을 주며 산행길을 안내 해 주었더니 고마워한다.



우리도 이제 가자.

11:50분에 매봉으로 출발한다.



친구가

너는 이쪽으로 가고 있어,

나는 오른쪽 급경사로 갔다가,

매봉찍고 아래로 내려와 만나자고 한다.

야 !

그런다고 나 떼놓고 가면 쓰겄냐, 같이 가자 했지만 친구는 너무 지루해 한다.



그래도 같이 갔다.



5분쯤 올라 가니,

아까 만났던 대학생들이 쉬고 있다.

나도 쉬고 싶었지만,

앞서사는 친구때문에 그냥 직진을 할 수밖에 없었다.



12분쯤 걸어 헬기장에서 옛골 가는

내려오는 갈림길에 도착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400m미터쯤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거기서 200m오르면 매봉이다.






친구가

나랑 천천히 가니 너무 심심하다고

헬기장이나 메봉 가지 말고 옛골로 바로 내려 가자고 한다.

4. 하산



그래서 바로 하산을 결심했다.



바로 옆 의자에선 과일이랑 부럼을 싸가지고 온 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옛골까지

1.5km

시간상으로 50분 정도면 식당에 도착할 것 같았다.



청계산 입구에서 기다리는 친구에게 전화했다.



옛골토성에서

오후 1시에 보자하고...



30m쯤 내려 가니,

최상의 장소가 나온다.



5) 시산제 추천 5지점



완만한 황토길에 멋진 장소이다.


다만

1시간 반을 무거운 짐을 들고 올 수 있을까 하는 단점이 있다.



내려오면서 갈래길이 나온다.



우린 정토사 길로 내려 간다.



이 곳이 무난한 길이다.



200m 미터쯤 가니,

군부대가 나온다.



이곳이 공군 유격부대이다.



아스팔트길을 100m미터쯤 내려 가면 오른쪽에 정토사가 보인다.

그럼 정토사쪽으로 ,

오른쪽 황토 언덕길을 내려 간다.



5. 옛골토성 도착



500m쯤 내려 가면 굴다리가 보이고,

굴다리 건너 왼쪽으로 가면,



왼쪽에 옛골토성이다.



식당에 도탁하니

오후 1시 5분이다.



청계산입구역에서 출발한지

딱 2시간 45분이 걸렸다.



라면 끓여 먹자 하고 ,

물도 뜷여 가고,

라면도 사고,

따뜻한 밥도 싸가지고 갔는데,



가는 길에 멈춰,

보온병에 있는 무거운 뜨거운 물부터 하천에 버렸더니,

베낭이 가볍다.



오늘 산행이 무척 가볍다.

시산제 사전답사 성공이다.



세군데 추천하고 싶은데,

아니면 그냥 쉬었다 가면 된다.


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러 가는데,

농장의 소나무와 향나무가 달력에 나온 그림이다.




#청계산 #시산제 #옛골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