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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회

류종중 2023. 2. 12. 01:10

고향 동네 선배님들과의 만남

1. 봉황회

오늘은 고향 시골 동네 선배님들이 그동안 모임해 오셨던 봉황회 모임이 있다고 연락이 와서
참석을 하게 되었다.

******
***봉황회 모임 재차 안내***

봉황회 동네분들!!
모임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모두모두 참석 참석하셔서 동네
분들의 정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만나는 날 :2월11일
(토) 12시30분
*만날 곳: 더블미트
(2호선봉천역6번출구 나와서 직진 300미터쯤 왼쪽 엘지베스트샵 건너면 관악신협옆더블미트)
*******

이제 80이 다 되어 가시니

불편하게 걸으시면서도

보고 싶어 멀리서 오신 분도 계시고,

전부 나보다 7~15년 선배이셨다.



한분은 무겁게 귤도 가지고 오셔서

후식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더 좋았다.

식사를 하다가,

매실장아찌가 맛있어서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더 달라고 했더니,

이 반찬은 주인이신 불갑향우회장님이 일부러 우릴 줄려고 집에서 가져온 것이라 없단다.



옆에서 식사하시던 분이

매실손질할려면 힘들어 짱아찌를 못 담는다고 하시길래 내가 사서 유용하게 쓰는 ,

망치대신 도구를 쓰면 편하길래

매실씨빼는 기계를 하나 소개해 드린다.

인터넷에 매실씨빼는 기계를 검색하시면 된다.

오리쌈을 먹다가 마지막엔 비빕밥으로 마무리를 했다.

오리고기에 고추장과 상추 그리고 참기름뿐이지만,

맛이 있어서 남기기 그래서 먹다 보니,

커피드시러 먼저 가신 선배님들을 못찾고 그냥 집에 와야 했다.



20명이 모였였는데,
모임 명칭이
" 봉황회 "라고 하길래,
왜 봉황회라고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누군가 동네이름에서 따왔다고 하시길래,

시골 동네 이름의 유래와 연혁을 확인해 보았다.

2. 전남 영광군 불갑면 방마리

방마리는

불갑저수지 남동쪽 아래에 위치하며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불갑초등학교에서 불갑사 가는 방면으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방마리는 불갑면의 15개리중 하나이며,
불갑면 주민끼리 부르는 상불갑(쌍운리,방마리,금계리,자비리,모악리)에 포함된다.

방마리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마을로 봉동부락, 박산부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네이버 지식백과를 확인해 보니,

한문을 착각하여,
박산(博山)을 ,
전산(傳山)으로 표기하여 전산마을로 표기되어 있다.

1년전에 영광군청 홈페이지에 불갑편을 보니,
똑같이 박산을 전산으로 표기하고 있어,
이때 불갑면 면사무소 홍보담당자에게 전화를 해서,
박산으로 정정한 경험이 있었다.

네이버 고객센터에
이 내용을 수정해달라고 내용을 기재하고 요청을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수정전)
https://naver.me/FuEK9Uja

방마리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에 있는 리이다. 불갑저수지 남동쪽 아래에 위치하며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마을로는 전산(傳山), 봉동(鳳桐)마을 등이 있다. 전산마을은 마을 부근에 고인

m.terms.naver.com



1~2주후에 확인해 보고,
미수정시엔,
불갑면사무소 담당자에게
다시 전화로 정정확인해달라고 요청해야 겠다.

마을을 세분하면
박산부락은 원래 방뫼였으나, 행정구역 개편으로 박산마을로 구분되며, 방뫼,쌀고개,
오거리로 나눠지고,

봉동부락은 봉동,세촌으로 나눠진다.

♡ 쌀고개

방마리에서 내산서원쪽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오른쪽은 방마산으로 연결되고,
왼쪽은 건무산,불갑산으로 연결된다.

1960년대만 해도,
지나다니는 차량이 없고,
사람들의 왕래가 드물어 혼자 넘기가 두려워 특히 여자분들이 면소재지나 영광장에 다녀올때 무서워했다.

불갑산과 연결된 산자락 고개라,
삵이 많이 있는 고개라
삵곡재라 불렸는데,

삵곡재 => 쌀곡재 => 쌀고개라 불리운다.

예전에 할머니들이 고사리 꺽으러 갔다가 호랑이 만나 무서워 소쿠리 내동이치고 도망오셨다고 가끔 말씀을 하셨었는데,
이때 만난 호랑이가 바로 삵,삵괭이였다.

고개가 넘기 험했었는데,
길을 넓히는 신작로 공사로
고개가 낮아졌고,
1980년대 이후 아스팔트길을 내면서 다시 고개가 낮아져 이제는 낮은 언덕길이다.

♡ 마을 유래와 연혁

* 방마리 박산마을

마을 부근에 고인돌로 보아 선사시대에서부터 선조들이 살아 왔다는 흔적은 있으나 ,
그 유래는 알수 없으며,

고려말(高麗末) 공민왕(恭民王)시절 진주강씨(晋州姜氏), 진주하씨(晋州河氏), 남원양씨(南原陽氏), 삼성씨(三姓氏)가 낙향하여 부(富)를 이루고 살았다고 하며,

1926년 불갑저수지가 준공될때 마을이 많이 수몰되어 축소되었다.

마을 뒤에 위치한 산이 말이 노는 형태라 하여 방마산(放馬山)이라 하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박산(博山)이라 구분되지만,
주민들은 박산이 아닌 방뫼라 부르고 있다.

* 방마리 봉동마을

1820년경 수은(睡隱) 강항의 칠대손인 문회(文會)등이 처음 정착하였으며,

150년전 마을 촌노(村老)이고, 학자인 진주인문회(晋州人文會)가 마을을 봉촌(鳳村)이라 개칭(改稱)하였으며,

다시 봉동(鳳桐)이라 촌명(村名)하였으니,

뜻은 마을을 봉황으로 비유하고 봉의 마을이라 하였으며,

봉은 깨끗한 나무를 골라 찾아 앉는다고 하여 마을 주변에 오동나무를 많이 심고 봉이 날아와 앉는다는 뜻으로 봉동(鳳桐)이라 하였다.

* 쌀고개
원래는 방뫼가 오래되고 큰 마을이었는데,
불갑저수지로 동네가 많이 수몰되어 작아 졌고,

봉동은 만들어진지 겨우 200년된 마을이더군요.

방뫼 : 1394년 이전
공민왕때 (1374년 사망) 역사 기록 있음
봉동 : 1820년
쌀고개 : 1923년

제가 나고 자란 곳은
산밑에 네가구만 있던,
박산부락 쌀고개란 마을입니다.

장성댐이 생겨
지금은 전라남도에서 제일 큰 저수지인 불갑저수지를 만들때,

녹산리 지정뫼 류가집성촌에 조상님들이 거주했었는데,

1926년 저수지가 준공될때,
1918~1926년 사이에
집과 전답이 수몰되어,
할아버지께서 고향을 안떠나실려고,

당시 집성촌 성씨 텃세(강씨,김씨,정씨등)를  피해 외진 산속에 집을 지어 살게되었던 곳입니다.

당시 할아버지께서 조실부모하시고,
18세 무렵때 이사 오셨다고 하시니까,
1906년생이시니까 아마 1923년무렵일 것입니다.

그렇게 생성된 마을이  쌀고개입니다.

* 방마리 명칭 유래
방마리는 방마산에서 유래했을것으로 추정된다.

방마산은
산이 말이 노는 형태라 하여 방마산(放馬山)이라 한다.

3. 봉황회 명칭

동네 출신 재경 모임은
오래전부터
방뫼(박산)출신분들 모임이 꾸준히 이어져 오다가,
7~8년전에 흐지브지 되어 버렸고,

봉동출신 강씨위주
봉황회 모임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고 유지하고 있다.

봉황회란 명칭은
봉동마을의 뜻인 봉황에서
유래해서 봉황회라고 칭한다고 한다.

방마리 특히 봉동마을은
진주강씨 집성촌이어서,
오늘 모인 20명중
나를 제외한 19명은 전부 동네 친인척이시다.

4. 방마리 고인돌

방마리엔 집옆 담벼락에 큰 바위가 있기도 했고,
밭한가운데 큰 바위가 있어 쟁기질이나 농사짓기에 애로가 있기도 했고,
참 먹을땐 바위위에서 쉬기도 했다.

오거리와 봉동마을사이 밭에 고인돌이 세개 분포되어 있었는데,

1개는 1994년 고창고인돌공원 조성시 그곳으로 옮겨졌고,

2개는 2010년경에 밭 한가운데 있던 것을 논밭 경지정리시 한곳으로 포크레인으로 옮겨,
오거리에서 봉동마을 가는 중간에 있는 밭둑에 모아져 있다.
200m 이내 이동시엔 문화재관련법에 위배가 안된다고 한다.

마을 부근에 있는 고인돌로 보아 선사시대에서부터 선조들이 살아 왔다는 흔적이다.

5. 방마산 공동묘지

방마산엔 슬픈 역사의 흔적이 있다.

지금은 대부분 관심이 없어 잊혀져 가고,
일부러 모른척 해오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대부분 불갑출신 사람들도 그게 있는 지도 모르고,
또 세월이 흘러 잡초만 무성해서 흔적이 사라졌다.

쌀고개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300m정도 가면,
방마산 기슭에
사방 100m 넓이에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겹겹히 몇층으로 묘가 쌓여져 있었다.

이 공동묘지는
6.25전쟁때 생겼다.
그 이후엔 영아사망등 사망시 덕석에 시체를 말아 지게에 지고 와서 몰래 그 공동묘지에 묻곤 했었다.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이 이 공동묘지와 불과 200~300m밖에 안 떨어져 있어 ,
1960년대 어렸을때 몇번 본 기억이 떠오른다.

6.25전쟁중에 한동안 낮에는 군인과 경찰이 면내 마을을 수색해 좌익관련자들에 대한 색출, 체포 등을 집행하는 국방군 세상,

밤에는 인근 불갑산일대로 피신한 좌익들이 준동하는 빨갱이 세상이 되는 죽음과 생존이 병존하고 있었다.

그 희생자들을 무서워 따로 챙기지 못하고 버리고 묻었던 공동묘지이다.

https://naver.me/FYasV08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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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방마리 시설물 및 인물

* 불갑저수지
* 불갑저수지테마공원


* 박관현열사 동상


* 불갑면방마리테마공원 영광파크골프장


* 한국선농불교의 효시 학명스님 : 방뫼마을 출신
https://naver.me/5FlDckgH

20. 학명계종 - 불교신문

일제강점기 ‘선농일치(禪農一致)’를 몸소 실천하며 조선불교 정체성을 지키고, 불법을 널리 펴고자 했던 학명계종(鶴鳴啓宗, 1867~1929) 스님. 고난의 세월에 맞서 고고한 학처럼 살다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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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자주 만날수록 정들어 가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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