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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이산 탑사,은수사 구경 및 암마이봉 산행

류종중 2023. 6. 18. 22:03


2023.4.23(일)일 재경불갑면산악회 제 56차 산행으로 진안 마이산 탑사구경 및 암마이봉(687.4m) 산행을 했다.

1. 산행지 결정

* 산행지 : 진안 마이산 탑사 관광 및 암마이봉 산행(687.4m)

- 산행지 결정은
3.12(일)일 청계산시산제후 뒤풀이 식당에서,
내가 세번 간곳이라 추천을 했는데, 마침 탑사 및 암마이봉 산행을 하신 분들이 거의 없어서 결정.

* 산행일시 : 4.23(일) 07:30 ~

* 집결지 : 사당역 1번출구 공영주차장

- 아침 식사 음식 및 짐을 싣기 위해 ,
07:00에 봉천동 더블미트에 버스 대기

2. 산행안내

* 산행안내
산행출발 1개월전부터 불갑향우회 회원중,
한번이라도 향우회나 산악회 행사에 참석했던 분들 200여명을 대상으로  안내문자 4~5회 발송, 그리고 산그네 벗님들 카톡방에는  2~3회 안내를 하고,
불갑향우회밴드, 불갑산악회 밴드에 1회 안내.

* 산행참가자 단톡방 개설

산그네 벗님들 단톡방에 2~3회 산행안내 문자를 올린후에,

그 곳에는 산행불참자가 있어서,
산행참가자를 대상으로
문자안내 3주쯤후, 4.11일에 별도의 단톡방을 개설하여,
수시로 산행관련 안내를 하고,
산행후 사진들을 올려,
필요한 사람들이 각자 내려받고,
산행후 1주일쯤후에 단톡방을 각자 나가기해서 없애기로 함.

3. 산행지 소개

* 단톡방 안내
버스안에서 유인물등을 통해 산행지 안내를 드리는 것보다는,

산행참가자 단톡방에 마이산,탑사, 은수사 안내를 하는게  좋을 것 같고, 또 내용도 길어 미리  카톡방에 안내했다.

* 마이산



마이산은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마이산으로 불린다.

신라시대에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 조선시대에는 속금산으로 불리다가, 태종이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마이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봄에는 안개 속을 뚫고 나온 두 봉이 쌍돛대 같다고 해서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 같다고 해서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면 말의 귀 같다고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내려도 쌓이지 않아 먹물에 찍은 붓끝 같다하여 문필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마이산은 산이 전체적으로 탑처럼 우뚝 솟은 모양이 특징이다.

약 1억년전에는 이 지역이 지각변동때 뒤틀려 함몰된 지역이어서,

큰 홍수때  돌과 자갈이 휩쓸려 퇴적되어 부채꼴로  형성되었고,

1억년전에 이 진안분지는 모래와 자갈에 이어 두터운 화산재로 채워졌다고 한다.

그후 진안분지는 양쪽 지층이 잡아당기는 바람에 땅속 7~8㎞ 깊이까지 가라앉았다가, 이번에는 양쪽에서 누르는 힘을 받아 주변 지형보다 400m 높은 곳으로 솟아올랐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의 마이산 봉우리는 지난 1억년 동안 화산재가 굳은 응회암과 역암의 무른 부분이 침식돼 사라지고 남은 골갱이 이라고 한다.

마이산 봉우리에 벌집모양으로 숭숭 뚫린 구멍(타포니)은 현재도 진행중인 풍화현상을 잘 보여준다.

암석의 특징 상 부분적으로 비바람에 깎여나간 수 많은 구멍(풍화혈, tafoni)이 나 있고,

암석의 작은 홈에 물이 들어가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구멍이 넗혀졌다고 한다. (빙정의 쐐기작용)

또 지하수에 의한 용해현상과 빙결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마이산을 남쪽에서 보게되면 봉우리 중턱 급경사면에 군데군데 마치 폭격을 맞았거나,

무언가 파먹은 것처럼 움푹 움푹 파인 많은 작은 굴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타포니 지형이라고 한다.

벌집같은 자연 동굴을 말한다.

풍화작용은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 타포니 지형은, 풍화작용이 바위 내부에서 시작하여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 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냄으로써 만들어진 것으로 세계에서 타포니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이라고 한다.


남쪽비탈면에서는 섬진강 수계가 시작되고,
북쪽비탈면에서는 금강 수계가 발원한다고 한다.

https://naver.me/GSU1le7E


* 마이산 신선 전설

아득한 먼 옛날 큰 죄를 지어 천상에서 쫓겨난 산신 부부가 이 세상에 내려와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인간세상에서 두 아이를 낳아 기르며 수 억겁 동안 속죄의 시간을 보낸 뒤, 드디어 천상세계로 돌아와도 좋다는 허락을 받게 되었다.
이때 남편 산신이 말하였다.
“우리가 승천하는 모습을 누가 보면 절대 안 되니 밤에 떠나기로 합시다.”
그러나 여신은 밤에 떠나는 것은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고 남편을 설득하였다. 이에 남신은 일을 그르칠까 걱정이 되었지만 여신의 고집을 꺾지 못한 채, 오랜 속죄의 날들이 허사가 될세라 불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했다.
이튿날 새벽 날이 밝자마자 산신 부부는 승천을 시도하였다. 그런데 하늘을 향해 산이 쑥쑥 솟아가고 있을 때, 아랫마을의 한 아낙네가 치성을 드리기 위해 새벽에 우물을 찾았다가 그 현장을 목격하고 말았다.

여인이 놀라 비명을 지르는 소리에 부정을 탄 산신부부는 결국 꿈에도 그리던 승천을 하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남신은 여신으로부터 두 아이를 빼앗고 발로 차 버린 뒤 그 자리에 굳어져, 지금의 암수 마이봉이 되었다고 한다. 우뚝 서 있게 되었다고 한다.
전설을 뒷받침하는 냥, 마이산은 진안의 북쪽에서 바라보면 동편 수마이봉(해발 673m)은 두 아이를 거느리고 있는 듯한 형상을 취하고 있으며, 서편 암마이봉(667m)은 수마이봉을 등지고 앉아 고개를 떨군 듯한 형상을 취하고 있다.

4. 산행 일정

- 07:30 : 출발(사당역공영주차장)
- 07:50~08:00 :
중간합류
(경부고속도로 하행 동천역 환승정류장)
- 08:00~08:30 :
아침 식사, 기흥휴게소
- 11:30 : 진안 마이산 남부주차장 도착
- 12:00
: 탑사 도착(도보,1.8km 20분 소요)
- 12:00~12:30 : 탑사 관광
- 12:30~14:00
: 암마이봉 산행
: 탑사 ~ 화엄굴 ~ 암마이봉 ~ 탑사
- 14:30
: 남부주차장옆 식당 도착
- 14:30~16:00
: 점심
- 16:00 : 출발
- 20:00 : 서울 도착/귀가

* 산행참가 인원
- 회비 계좌 입금 선착순 44명
- 불갑산악회
• 불갑향우회 : 27명
• 가족 : 1명
• 지인 : 9명
- 광전산악회 : 3명
- 영광향우회 : 4명

* 목걸이형 이름표 제작
: 지인들과 외부손님들도 있어 이름표 제작

* 아침
- 08시 : 기흥휴게소 도착
- 멋진 부페로 아침 식사
- 음식 :정미숙향우회장님이 준비


5. 산행

* 산행 코스

남부주차장 ~ 탑사 ~ 은수사 ~ 암마이봉 ~ 은수사 ~ 탑사 ~ 식당 ~ 남부주차장

* 마이산 관광객 80%정도 가 "북부주차장 → 탑사 → 남부주차장 코스" 이용, 약 15%정도가 암마이봉 등반, 나머지는 일반 등산로 이용한다고 한다.
북부주차장에서 오는 사람들은 마이열차를 타고 온다고 한다.

우리는 편안하게 산책하며 걷기 편한 남부주차장에서 출발, 암마이봉 산행후 원위치 함

* 남부주차장에서 매표소 거리
: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는 300m 정도인데,
길 양쪽에 기념품 매장,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특이한 것은 진안이 인삼이 유명해서 인삼튀김이 많다.
 
* 입장료/경로우대

입장료는 3,000원인데,
경로우대는 65세가 아니고 만70세로 바뀌었다.
우리 일행중에 대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28명만 단체 입장권을 끊고, 이름표를 단 우리 일행들은 나중에 은수사에서 탑사로 내려올때도 관리소 직원들이 체크를 생략하기로 했다.

이 입장료는 금당사 관람료와 탑사의 관람료 때문인데,

전북 진안군은 금년 5월4일부터 마이산에 위치한 금당사의 문화재 관람료(2천원)가 면제된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재청과 조계종이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를 면제한 데 따른 것이다.

금당사는 국가지정문화재인 '괘불탱화'와 '무위사 감역교사' 등을 보유해 입장객에게 문화재 관람료를 받아왔다.

진안군은 인근에 있는 태고종 소속의 마이산 탑사는 전북도지정문화재(돌탑 등)만을 보유해 관람료 징수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탑사는 문화재 관람료 매표소를 사찰 주차장 부근으로 옮기고 매표 인건비 등으로 1인당 3천원을 징수할 방침이다.

* 탑사가는 길

매표소에서 탑사까지는 2km,30분이 소요되는데,

도중에 경치를 즐기며  금당사,탑영제,부부공원,돌탑체험장을 구경하며 갈 수 있다.
이길은 편안하게 잘 닦여있어서 유모차를 밀거나, 휠체어를 밀고 수월하게 산책 나들이가  가능하다.

무전기를 2대 준비해서 산악대장이 선두, 내가 후미에서 인원체크를 하면서 출발했다.

* 금당사

매표소를 지나 50m쯤 지나면 왼쪽에
백제때 창건된 고찰인 금당사가 있고,
넓은 사찰 마당에 포대화상이 보인다.

산행일정때문에 내려올때 구경하기로 하고, 그냥 눈팅만 하고 지나쳤다.

* 탑영제

10분정도 걸으면
철쭉이 핀 제방둑이 있고,
약간의 언덕길을 오르면,

멀리 마이산이 보이고,
마이산 그림자가 투영된 탑영제가 있다.


탑영제엔 나무로 된 데크길이 있고 오리배도 보인다.
오리배 대여료는 4인,1시간에 10,000원이다.


오리배를 저으며 풍경을 감상하면서 마이산 그림자속으로 들어 가면, 연인들에겐 절로 애정이 물들 것 같은 곳이다.

마이산을 배경으로 휘날리는 벚꽃 속에서, 연인들이 오리배를 타는 장면이 영화에도 나온 유명한 곳이다.

계절이 4월말이어서 철쭉꽃이 만개해 있었다.

철쭉꽃은 은수사정원과 이곳 탑영제가 볼만하다.

마이산자락에서 흘러 나온 물이 모인 저수지는
마이산 건너 북부주차장쪽에도 하나가 더 있다.
암마이봉에서 하산할때 보이는 저수지는 그쪽인데
오리배가 안보였다.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에서 나오는 최초의 저수지이다.

탑영제 야간조명 풍경도 한번쯤 볼만하겠지만,
일반인들은 밤에 출입이 통제되고, 금당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람들만 산책하며 구경할 수가 있다.


* 부부공원/돌탑 체험장
탑영제에서 10분쯤 지나면
부부공원, 돌탑 체험장이 이 나온다.


유명 시인의 사랑의 시비가 있는데, 시비의 시를 감상하고, 조형물을 보며 걷다 보면 부부공원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돌탑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돌탑체험장이 있고,


걷다 보면 토끼 조형물도 군데 군데 보인다.

* 탑사 도착

매표소출발 30분후 ,
기념품 판매점과 음식점 건물을 지나니 계단이 있고 멀리 탑사가 보인다.
탑사는 상가 건물과 혼재해 있다.

계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탑사 구경은 하산시 하고 ,
바로 오른쪽 길을 통해 은수사에 가자고 했더니,
내가 제일 후미에서 한분과 같이 천천히 오다 보니,
이미 기념촬영을 했다고 한다.

은수사 가는 길은
여기 계단쪽에서 빙둘러 편하게 400m를 이동해 올라가는 길이 있고,
저 위 탑사 바로앞에서 급경사길 100m를 올라가는 길이 있다.
대부분 내려올때 이길로 내려와 탑사를 구경한다.

탑사 구경후 급경사 언덕길을 보고 지레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탑사구경을 왔다면 400m 떨어진 은수사에 올라야
마이산을 더 가깝게 볼 수 있어 은수사 구경을 추천한다.

* 은수사

탑사입구에서 오른쪽 경사길 400m를 오르면 은수사가 있다.
이 길은 무난한 언덕길이어서 유모차를 밀고 갈 수가 있다.

입구에 매표소가 있는데,
이는 북부주차장쪽에서 오는 사람들이 탑사,금당사를 갈때 입장권을 끊어야 한다.

탑사에서 온 사람들은 입장권을 잘 보관해서,
나중에 탑사에 내려갈때 제시해야 다툼이 안생긴다.
잃어버리면 다시 끊어야 한다.

하산시에 우리는 목걸이 이름표를 패용하고 있어서 그냥 통과했다.

* 은수사


은수사는
마이산 숫마이봉 암벽 바로 아래 위치하는데,
이성계와 관련이 많다.
- 은수사 명칭
- 청실배
- 천왕문

태조 이성계가 고려 말 장수로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꿈에 한 신인(神人)이 현몽하여 금척을 건네면서 "이 금척으로 장차 삼한의 강토를 헤아려 보라"고 하였다.
그 후 이성계는 1380년 전라도 운봉에서 아지발도(애기란 이름이 이 어린 장수에서 유래함)가 이끄는 왜구가 침입하자 격퇴시킨 후(황산대첩) 개선하는 길에 용출산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꿈속에서 받은 금척을 묶어놓은 듯하여 「속금산」이라고 불렀다.
그런 뒤 이곳에서 30일간 기도하며 건국의 대의를 품었다고 한다.

그 곳이 마이산 은수사이다.

금척이란 금으로 된 자인데,
왕권을 상징하는 물건이다. 도량형은 국가가 정하는 기본 단위로써 세상 만물에 대한 지배력을 상징한다.

* 은수사 명칭

은수사는 누가, 언제 창건되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은수사라는 사찰명은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물이 은(銀)과 같이 맑고 깨끗하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으로 전해진다.

맛좋은 은수사 샘물


* 은수사 청실배


돌배나무들 중에서 특히 맛좋은 열매가 달린 나무가 청실배나무이다.
마이산 은수사에 있는 대형 청실배 나무(천연기념물 386호)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마이산을 찾아 기도를 마친 뒤 기도를 원만히 마쳤다는
증표로 씨앗을 심은 것이 싹이 터 자란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청실배나무의 높이는 18m이고,
수령은 640년으로 추정되는 거목이다.

https://naver.me/Ix7Bf2iu

::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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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수사 역고드름

숫마이봉(해발 667m) 바로 아래에 있는 은수사는 땅에서 솟는 고드름으로 유명하다.


솟는 고드름의 형성원리는,

먼저 영하의 날씨에 그릇의 표면과 수면의 물이 언다.

스테인리스 그릇처럼 열전도도가 높아 바닥에서 정화수의 열을 빼앗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물 표면에서 마지막까지 얼지 않는 ‘숨구멍’이 생긴다.

물은 얼면서 부피가 10% 증가하는데, 팽창한 물이 숨구멍에 난 관을 따라 얼음기둥을 형성해 위 또는 기류의 방향에 따라 옆으로 자란다고 한다.

은수사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으로 역(逆) 고드름은 마이산의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은수사 쪽에서 가장 두드러진다고 한다.

겨울철 청실배나무 밑동 옆에 물을 담아두면 가지 끝을 향해 역(逆) 고드름이 생기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https://naver.me/x4iRtAl0

마이산 역고드름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에 있는 마이산 은수사에서 하늘을 향해 비스듬히 생기는 고드름. [개설] 역고드름 현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은 마이산 은수사의 본당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25m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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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왕문

은수사 왼쪽에서 천왕문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324개가 있다.


나무 그늘이라 쉬엄 쉬엄 오를 수 있다.

천왕문은 숫마이봉과 암마이봉의 분수령이다.

전망은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고,
세갈래길로 나뉜다.

오른쪽엔 숫마이봉 화엄굴에 오르는 길,
왼쪽엔 암마이봉 등산길,
뒤쪽엔 은수사 가는 길이다.

천왕문 쉼터엔
금강과 섬진강 발원지 길이 설치되어 있다.


이 것은 빗물이 흐르는 길이어서 평시에는 말라 있다.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은
이 천왕문의 빗물과,
숫마이봉 화엄굴의 샘물이 넘쳐 흘러내린 물이다.

천왕문이란 이름은
이성계가 하늘로부터 나라를 다스릴 권한을 받았다는 금척(金尺)을 받은후 ,
이 곳에 올라 왕이 하늘로 오른다는 천왕문(天王門)으로 명명했다고 한다.


천왕문에 오르니
이미 앞서 간 일행들이 좌판을 벌리고 있다.


미나리,야채와 홍어를 가져와 쌈을 하고 막걸리를 한잔하니 피로가 풀린다.

술이 부족하다고 해서 베낭을 뒤져봐도 막걸리 반병외 술이 없다.

아쉬움을 달래고
일어서야 했다.

* 숫마이봉 화엄굴

오른 쪽을 보니 안내문이 있어 가봤더니,
대여섯명이 오르고 있었다.
150m만 가면 되길래,
얼른 올라갔다 올려고 했더니,
우리 일행들이 안따라 오고,
전부 암마이봉으로 오르길래 나도 포기하고 말았다.


나중에 암마이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을 했다.

* 암마이봉 산행

천왕문에서 암마이봉까지는 600m,30분정도 소요된다.

가파른 바위 경사길인데,
나무 계단길도 있고,
가파른 바위길도 있는데 ,


붙잡고 오를 수 있는 철제 난간 구조물이 있어 큰 어려움이 없이 오를 수 있다.
또 일부 구간에는
미끄러지지 않고 오르기 쉽게, 쇠 말뚝을 바위에 박아 발바닥을 받치게 한 곳도 있다.

발목을 보호하기 위해 꼭 등산화가 필요하고,
장갑이 있으면 더 편리하다.

일요일이라 등산객들이 줄지어 있어 한쪽으로 길을 비껴주어야 하기도 했다.

100m 정도 오르면,
오르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나뉘어져 일방통행길이다.


급경사 길을 오르면 ,
왼쪽으로 숫마이봉이 보이고,
뒤편으로 진안 읍내 전경과 저수지도 나타난다.

정상을 100여m 남기고,
내려오는 길과 올라가는 길이 만나는데,
급경사길이 끝나 완만하고 왼쪽으로 암마이봉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에서 바라 보면 숫마이봉과 화엄굴이 선명하다.

전망대는 내려올때 보자하고 오르는데,
먼저 오른 일행들이 내려 오고 있는데,
암마이봉 정상석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이 서 있다고 한다.

뒤에서 줄을 서다가,
먼저 찍고 있는 일행들 틈에 얼른 끼어 같이 한컷 하고 되돌아 섰더니,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메로나 아이스크림, 하나에 2,000원,
하나씩 입에 물고 더위를 식히며 웃음진다.

아까 올때,
버스에서 27회 강대화 선배님이 쓰신 여행기 책을 10권 협찬 받았는데,
이책 판매대금 10만원을 협찬하여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로 했었는데,
10여명을 제외하고 이미 대부분 하산해서 남은 우리끼리만 즐거움을 나누었다.

4월인데도 날씨가 더워,
정상에서 맛보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제맛이다.

하산하며 전망대에서 사진한컷씩을 하고,
경사진 나무 계단길을 타고 내려오는데,


나중에는 무릎에 무리가 좀 가서 천천히 내려올 것 하고 후회가 들었다.

은수사에 들려
철쭉 꽃밭에서 사진도 찍고,


아쉬움에 숫마이봉도 다시 되돌아 보고,


바로 탑사로 향했다.
이 길은 100여m가 급경사 길이다 .

* 탑사

이미 여러 번, 최근 몇달전에 와본 곳인데도 볼때마다 경이롭다는 생각이 든다.

암마이봉의 뻥뻥뚫린 구멍들,


무너져 내린 돌들을 이용해 쌓은 돌탑들이 이색적이고 신비하다.

풍화작용으로 떨어진 돌들로 탑을 쌓아 탑사가 만들어졌다.

으스러지는 마이산이 돌탑으로 부활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


이갑용처사가 1900년부터 1957년 98세에 사망할때까지 평생을 바쳐 쌓은 탑은 120기인데,
현재 80기가 남아 있으며,

당시에는 절 이름도 없었으나 그가 평생 동안 만불탑을 축성했기 때문에 언제부턴가 탑사(塔寺)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탑인 천지탑을 정점으로 조화의 극치를 이루며 줄줄이 세워져 있고,

팔진법의 배열에 의하여 쌓았다고 전해지며,

맨 앞 양쪽에 있는 탑을 일광탑.월광탑이라 하며,

마이산 탑군은 태풍에 흔들리기는 하나 무너지지 않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으며,

탑들을 보면 양쪽으로 약간 기울게 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이갑용처사가 바람의 방향 등을 고려하여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https://naver.me/Gt9Z0kha

::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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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 가까이에서 사진들을 많이 찍어야 하는데,

나는 밑에서 눈으로만 보고 만족을 하고,
천천히 은수사에서 내려 오시며, 힘들다고 안가겠다는 선배님들 몇분께 어거지로 탑사로 길안내를 했다.

탑사에서 내려 오는 분들에겐,
먼저 식당으로 가시게끔 안내를 하고,
10여분후 제일 마지막에 선배님 한분과 식당으로 향했다.

* 금당사

매표소가 멀리서 보이고,
음식점들이 보이기 시작할때 오른쪽에 금당사가 보였다.

안으로 들어가 탱화도 구경하고 여러 문화재를 관람하고 싶었지만,
너무 늦게 내려와,
얼른 경내에 들어가 전경사진과 포대화상 사진만 한장찍고 말았다.


포대화상은 넓은 마당에 세워져 있었는데,
오는 사람들에게 서서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 특이했다.

보통 배불뚝이로 앉아 있는데,
이곳에선 서서 있다.
사람손이 닿을 수 있게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는데,
이유는 포대화상의 신앙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포대화상의 배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신앙이 있다.

포대화상의 배가  까맣게 반질반질하다.

6. 점심

매표소 바로 앞에 예약한
초가정담 식당이 있어서 찾기 쉬웠다.

식당에 도착하니
2:40분이 넘었다.

도착하니 이미 식사를 끝내고 일어서는 분들이 많았다.

이 곳 식당가는 대부분
돼지 갈비를 숯불에 구워주는 집들이 많았다.

우리도
세트 메뉴(4인,60,000원)
: 산채비빔밥 + 목살구이 + 갈비구이 + 도토리묵을 시켰는데,
더덕구이 맛도 보고 싶었지만, 비용때문에 생략했다.

늦게 도착하니
건배도 제대로 못하고,
인터넷에선 이집 음식이 맛있다고 했었는데,
한두점 맛만 보고, 마음이 급해 일어서야 했는데 다른 분들은 입맛에 맞았는지 모르겠다.


차에서 안주거리하자고 남은 고기안주를 비닐봉지에 담아 베낭에 담고 일어섰다.

식당 밖을 나서니,
선배님 한분이 앞 매점에서
부른다.
종이컵에 뭘 따라주는데,
벌나무 즙이라고 한다.

주인 아저씨가 이쑤시개에 꿰어 있는, 쌀알처럼 작은 열매를 맛보라고 내민다.
맛을 보니 엄청 달콤했다.

이게 벌나무 열매라면서,
벌들이 이 향기에 취해 달려든다고 해서 벌나무라고 한단다.

아 ! 그래서 그렇구나,
벌나무 말은 많이 들었는데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또 다른 일행 한명이 앞에 오니까 , 선배님이 차를 한잔 또 따르니까,
안보이던 아줌마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짜증을 내면서 주전자를 가져가 버린다.

공짜로 마음대로 갖다가 따라 주니 짜증이 났나 보다.

옆에서 몇몇 일행들이 벌나무 즙을 몇개 주문하고
있었는데도, 저런 불친절때문에 빈정이 상해
좋았던 마음이 싹 달아났다.

내가 옆에서 벌나무즙 효능을 읽으며 화분에 심어진 벌나무를 보고 있었더니,
아저씨가 벌나무가 인기가 있어 벌나무 하나가 200만원이 넘는단다.


나중에 알고 보니 묘목 한 그루가 4.000원이던데,
이사람이  몇십년된 다 큰 나무를 얘기한 것인지 , 아니면 부풀려 호객행위 하려 한 것인지 모르겠다.

7. 귀경 / 귀가

3시간이 걸리는 귀경길,

돗자에 휴게소에 들려,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남은 음식에 저녁을 대신하기도 하고,

한잔 두잔 마시며 취하기도 하고,
버스안 노래방에서 노래를 즐기면서,
저녁 8시에 사당역에 무사히 도착해 다음 산행때 또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그냥 자동차로 탑사만 구경해도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오래가겠지만,

10분쯤 더올라 느끼는 은수사의 감동도 빠뜨리기 아깝고,

한계단 한계단 그늘아래 쉬엄 쉬엄 오르는 300여 천왕문 계단,

가파른 돌길을 따라 걷는 암마이봉 산행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숫마이봉 전경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아까운 멋진 산행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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