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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수락산 산행 그리고 계곡 등목

류종중 2023. 7. 8. 18:42


불갑산악회 제 57차 산행으로 ,
6.25(일)일에 수락산 산행을 했다.

1. 수락산(638m)

수락산 (水落山)이라는 이름은, 거대한 화강암 암벽에서 물이 굴러떨어지는 모습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암벽이 많이 노출되어 있으나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과 함께 서울 근교의 4대 명산으로 불리며 ,
연평균 1,700만명의 시민이 찾는 수도권 명산으로 서울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등에 걸쳐 있다.


개인적으로도 자주 찾았던 산이지만,
불갑산악회에서도 서너번 함께 산행했던 곳이다.

10여년전에는 구영우후배가 베낭에 수박한통을 짊어지고 와서 ,
산꼭대기에서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는 산이다.

2. 산행 계획

이번 산행은
7호선 장암역에서 집결해서, 정상에 오른후
수락산역으로 내려와 늦은 점심을 먹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 산행 코스 및 소요시간

장암역 - 석림사 - 기차바위 - 헬기장 - 수락산 정상 (등산 : 3.2km,1시간 30분) - 백운동 계곡 - 수락산역 (하산 : 4.2km, 1시간 40분)


7호선 장암역(종점) 1번출구에서 10시에 만나,
3시간정도 산행후에 오후 2시에 식당에 도착하는 코스인데,
장암역에서 석림사까지 1.1km는 아스팔트길이고,
간단한 휴식시간도 두어번 감안한 계획이었다.

* 수락산 명물코스 석림사 => 기차바위코스는 1년전 로프를 대학생이 톱으로 잘라버린후 기차바위가 통제되어, 우회로 등산 예정이었다.

* 수락산 정상석

2021년부터 한 대학생
A씨는 정상석을 없애버리면 그동안 학교에서 무시당해왔던 스트레스가 풀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우발적으로  수락산,불암산 정상석을 6차례나 밀어서 낭떠러지에 떨어뜨렸었는데, 훼손한 수락산 정상석은 복구되어
정상석이 2개 있다.



기차바위로프도 이 A씨가 톱으로 잘랐다는데,
2023년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수락산 꼭대기에는 주봉임을 알리는 정상석과 정상표지목이 각각 설치되어 있다.

정상석이 사라졌을 때 남양주시가 정상표지목을 만들어 설치했고, 이후 A씨에 의해 굴러떨어졌던 정상석을 찾아 원위치시켰다.

* 기차바위 안전로프

2022년 잘린 기차바위(홈통바위)의 안전로프는 복구되지 않고 있다.

처음 기차바위를 탈때

덜덜 떨었던 때가 생각난다.



로프를 가랑이 사이에 끼었는데,

누군가 들썩이면 내몸도 들썩여서 엄청 겁먹었었는데,

두번째는 옆구리에 끼고 여유부리며 하산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런데

의정부시에서는 복원계획이 없는 것 같다.


(폐쇄전)

(폐쇄후)


그래서 '기차바위'는 등산객들의 출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관리하는 의정부시는 기차바위 등산로를 폐쇄하고, 우회로를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암릉(릿지) 등반객들은 안전장비 없이 기차바위를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차바위에서 클라이밍 다운으로 내려가는 것은 어렵지만, 올라가는 것은 보다 수월해 장비 없이 오르는 이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빨리 이전처럼 기차바위에 안전로프 등 시설물을 설치하길 바라고,
우리는 위험하니까 우회도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 점심식당 장소

쉼터왕족발(28년 전통)식당인데,

인터넷으로 수락산역 맛집을 조회해서 미리 예약했다.

7호선 수락산역  1번출구와 2번출구 사이에 있다.

메뉴는 족발 + 보쌈 + 쟁반국수 + 주먹밥
(4인 67,000원)인데,
수락산역 맛집으로 산악인들이 즐겨찾는 집이다.
20명이상일때는 미리
10만원을 계약금으로 입금시켜야 했다.

이유는 따로 별도의 공간으로 되어 있는데,
(10테이블: 40명 가능)

우리가 2시 예약인데,
이집은 자리에 앉으면 오래앉아 있어서 아침부터 비워 놔야 한다고 해서이다.
당일날 1시간전까지 취소여부를 알려주면 환불해 준다고 한다.
식당을 예약금 받는데가 거의 없지만 상당히 합리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산행난이도는
☆☆☆☆☆ 중 3번째로 중간 정도의 보통 산행으로 예상되었다.

* 안주거리

막걸리 안주거리로
파프리카와 안짠 오이지를 썰어 준비를 했다.

그리고 정상에서 먹자고
꼬마족발을 준비를 했다.
점심 메뉴가 족발과 보쌈이지만 ,
냉장고에 보관한 꼬마족발은 쫄깃쫄깃해서 정상에서 먹는다면 괜찮을 것 같아 전날 준비했다.
꼬마족발에 얽힌 사연을 따로 소개한다.

* 꼬마 족발

전날 딸내미가 인터넷을 조회하더니,
광명 도덕산 출렁다리에 가자고 한다.

작년에 만들었는데,
도시 가까이에 있어서
가볍게 바람쐬러 가기 좋다고 한다.

도덕산은 높이 183.1m이다.

중간에 숲속 산책길이 잘 만들어져 있고,
인공폭포와 Y자 출렁다리가 만들어져 있었다.


출렁다리와 인공폭포를 구경하고 내려오는데,
야외공연장에서는 ,

어느 기획사 곰돌이문화예술단에서
등산객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며 즐길 수 있게 하고 있어서,
한곡 부를까 하다가,

그냥 거기서 내려와 가까이에 있는 광명전통시장을 구경을 갔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있는데,
생각보다 엄청크다.

1972년부터 생겼다고 하는데,
가로,세로,몇개의 시장길이 쭉 이어져 ,
무려 388개의 점포가 있다고 한다.
방송에서 여러번 소개되었던 시장이기도 하고, 통로에 사람들이 엄청 혼잡하다.

구경하다가 줄서있는 곳을 보니 족발집인데 마침 세일중이어서 잘 됐다하고
구입했었다.
우리 가족이 먹을  보통족발 하나도 구입하고,
새끼족발은 5개족발인데,
하나당 4~5조각으로 먹기좋게 잘라주어 ,
20몇조각이라 다음날 우리 산행인원수와 딱 좋아서 구입했었다.

* 막걸리

이번에도 김정우선배님이 용인신갈 막걸리를 한통 협찬을 하신다고 하셨다.

매번 그 무거운 것을 멀리까지 짊어지고 오셔서
감사하고 미안했다.
나는 2L 빈 생수병만 5개 준비해 갔다.

* 개인 준비물

미리 산행참가자 단톡방을 만들어 개인준비물 안내를 드렸다.
- 장갑 필수(급경사길 난간 줄,철제 구조물 잡을때 있으면 편리),
- 등산화 필수 :  급경사 바위길
- 얼린 생수,계곡물에 발 닦을 수건,요깃거리 등
- 반바지(등산복이 아니어도 무방: 너무 더워 반바지로 화장실에서 갈아 입고 산행 추천)

* 기념품

날씨가 여름날씨라,
지난번에 신종도선배님이 협찬해 주신 땀수건이 남은게 있어서 그걸 25개 준비해 갔다.

3. 산행시작

* 모임

10시에 장암역에서 모였다.

41회 1년 선배 3명은
수락산역에서 내려 계곡에서 쉬다가 점심때 합류한다고 하고,
40회 누님은 관절때문에 높은 산에는 못가고 ,
둘레길 걷다가 식당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장암역앞에 그늘이 없어,
100m 쯤 앞에 있는
편의점으로 19명이 모였다.

마침 편의점 뒤쪽이 그늘이 져, 그곳에서 빈 생수병에 막걸리를 나눠 담고,
막걸리를 담은 김에 한두잔씩 건배를 하고,
땀수건을 나누어드리고 출발을 했다.

* 노강서원


장암역에서 900m정도 가면 노강서원이 나온다.
그런데 다들 관심이 없다.
조선후기 박태보를 추모하기 위한 서원이다.

* 석림사

노강서원에서 200m정도 오르면 있다.


석림사 일주문을 지나 산행을 시작했다.

역시 석림사도 관심이 없고 그냥 지나쳐 산행을 시작했다.

* 첫번째 쉼터

500m 쯤 올랐을까 누군가 계곡물을 보고 자리를 잡으니,
다같이 자리에 앉는다.

앉은 김에 한잔 합시다.

정미숙회장님이 부침개를 꺼낸다.
방어부침개라고 한다.

시원한 계곡에서 귀한 방어전에 막걸리 한잔이 제맛이다.

지인 한분이 투덜댄다.

수락산 계곡에 간다면서 반바지 준비하라길래,
물놀이 하는 줄 알고 왔는데,
무슨 산행이냐고 하길래 봤더니,
등산화가 아니고 그냥 가벼운 신발이다.

저러면 미끄러워 산행힘들텐데 하고 웃고 말았다.

* 갈림길

200m정도 오르니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이 깔딱고개,
왼쪽이 기차바위길이다.
왼쪽으로 가다 보면
전망대도 나오고,
기차바위 우회길을 지나면
정상이 바로 보인다.


우린 기차바위길로 올랐다.

* 2,3,4,5 쉼터

오늘따라 선배님 한분이 힘들어 하신다.

앞에 가다가
선배님 핑계대고 나도 뒤에서 천천히 같이 가자하고 마음먹었다.

선배님 친구분은
친구분 챙기신다고 일부러 남아서 같이 산행을 했다.

처음엔 선배님 핑계를 댔는데,
10분도 안되어 내가 죽겠다.

6월인데 날씨가 32°

숨이 쾍쾍 막혀 숨쉬기 힘들다.

좀 가다가 선배님이 쉬면 얼른 따라 쉬고,
뒤쳐져서 혼자 따라 갔다.

그러다 보니 점점 내가 더  힘들어 쳐졌다.

정상까지 아마 너댓번은 쉬었던 것 같다.

몸무게가 늘어나고 뱃살이 더 쪄서 ,
숨쉬기가 더 힘들어 죽겠다.

날씨가 더워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산행이 특별히 오르기 어렵거나 힘든게 아닌데,
좀만 가파르게 오르면 숨이 차서 , 쉬엄 쉬엄 올라야 했다.

가져간 얼린 생수 두병을 다 비웠는데도 갈증이 나고,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르겠다.

하필이면
팬티도 다우다로 된 것을 입고 왔더니,
땀으로 젖어있어서 걸리적거렸다.

쉬고 있는데
선배님이 내 베낭하고 바꿔메신다.

내가 많이 힘들어 보였나 보다.

다음 쉼터에선 내 베당에서 족발만 빼서 선배님이 들고 가셨다.
그것만 해도 훨씬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앞에 가는 일행들에게서 자주 전화가 왔다.

어디쯤 오고 있냐?
우리 정상에서 막걸리 한잔 하고 았다.

우리 하고 10~20분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았다.

막걸리 말을 들으니,
우리 3명에게는 안주는 있는데,
술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니 더 생각이 간절했다.

선배님이 우리 두명에게 재촉을 한다.

계속 쉬면 퍼져서 따라잡기 힘들다고 빨리 일어서자고 한다.

그래도 사진한장
전망대에서 한컷


4. 정상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도중에 힘들었다는 생각이 싹 날라간다.

* 인증 사진

숨을 고르자 마자 서두르자 하면서도, 그래도
흔적은 남겨야지요 하고
정상석에서 사진을 남기자고 했다.

앞에 있는 외국인 일행들 10여명이 이사람 저사람 사진을 계속 찍고 있어서,
우리 먼저 단체 사진 한장만 찍으면 안되냐고 사진을 부탁을 했다.

표지석 2개가 나오게끔 부탁을 했다.


정상 바위위엔 태극기가 있다.
몇년전에 누군가 저 바위에 올라가다가 추락사고가 있었었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 정상에서의 아이스께끼

정상에서 내려 가는데
아이스크림 판매를 하고 있다.
팥들어 있는 비비빅 하나에 2,500원,

선배님 한분이 얘기를 한다.

어렸을때
앞에서 아이스깨끼를 팔면,
뒤따라가면서 나도 ! 하면서 팔았다고 하시면서,
아저씨 !
나 따라하면 아이스깨끼 살께 하더니,

아이스깨끼 !
하고 선창하니까
아저씨가
나도 !
한다.

그래서
어처구니 없고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다가 세개를 샀다.

여름 산행후 산정상에서
먹는 아이스크림 맛은 누구에게나 천상의 맛일 것이다.

힘들게 땀흘리고 오른 성취감!
뜨거운 열에 익은 온몸을  시원하게 녹이는 달콤한 얼음맛 !

아따! 비싸요 하면서도 다들 아이스크림을 입에 문다.

5. 하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수락산역을 향해 계단을
내려오는데,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는 사람들이 보였다.

사람은
남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상대적으로 기뻐하는 심리가 있다더니 내가 그렇다.  

불과 5분전에 나도 저렇게 힘들어 했으면서도,
아 ! 이사람들 언제 올라갈까 하고 놀렸다.
10m만 가면 정상인데...

200여미터 계단을 내려 오니,
그늘이 보여 사진한장


사진을 찍고 뒤돌아 서니,
이제 철줄 로프(철 와이어 로프)가 있다.
가파른 내리막 길을 쇠줄을 잡고 몇백미터를 내려 가야 한다.
가파른 암벽에 쇠말뚝도 있다.

전에 단톡방에 안내할때 쇠줄 잡이용 장갑을 준비하라고 해놓고,
막상 나는 까먹고 빠뜨렸다.

앞에 가는 선배님이 베낭에서 장갑을 꺼내어 낀다.
어제 준비물 가져오라고 해서 챙겼다고 하신다.

아따 !
뜨거워라.
쇠줄을 잡고 무심코 내려갔더니 손바닥이 뜨겁다.
장갑을 끼고 내려가도 뜨거운데 조심하자.
군대때 유격장에서 유격장갑끼고서도 손바닥이 뜨거웠던 순간도 떠오른다.

한참을 내려 가는데,
앞서가는 대학생같은 연인 둘이 내려가는데,
여자가 무서워 잘 못 내려간다.

뒤돌아서 거꾸로 이렇게 내려 가면 더 수월합니다 하고 조언을 했다.
아마 저 남자친구는 아직 군대를 안갔다 왔을 것이다.
갔다 왔다면 지가 도움을 이미 주었으리라.

급경사길을 내려오니 엄지바위가 보인다.

사진한장 찰칵하고,


너무 늦어 서둘러 하산을 한다.

6. 계곡 등목

드디어 멀리서 뭔가 시원한  소리가 나는 것 같다.
공기도 다른 것 같다.

모퉁이를 도니
선배님이 이미 옷을 벗고 있다.

드디어 계곡에 도착했다.

나도 얼른 신발을 벗고
웃통을 벗고 계곡물에 뛰어 들었다.

물만 깊었으면 뛰어 들었겠지만,

계곡이 시작되는 곳이라 물이 낮다.

우선 세수부터 하고 발을 담그고,
무릎을 꿇고 물속에 담갔다.

선배님을 먼저 등목을 해드리고,
나도 등목,


아이고!
아 차차차 !
손바닥으로 끼얹는 물이 왜이리 얼음물인지 ,
서로의 웃음소리에 피로가 날라 간다.
우리 마음은 몇십년전으로 이미 돌아 갔다.

여름 산행하며 힘들고 지쳤던 짜증들이 계곡물에 씻겨 내려가고,
몸과 마음이 깨끗이 그리고 시원하게 정화되어 아무 근심없는 즐거움으로만 남았다.

* 합류

물놀이하고 놀다가 이제 갑시다 하고 10여분 걸음을 재촉해 내려가니,
앞서가던 일행들이 드디어 보인다.

도중에 식당에도 몇번 전화했는데,
수락산중이라 통화가 몇번 끊기기도 했지만,
약속시간에 한시간정도 늦을 것이라 얘기를 했다.

누나한테서도  전화가 세번 왔었는데,
둘레길 산행후 2시에 맞춰왔다가 ,다시 산행하러 가고,
3시에 맞춰 왔다가 ,
우리가 3:30분경에 도착한다고 했더니,
또 3번째 둘레길 산행을 하고 오겠다고 한다.
엄청 미안했다.

41회 선배한테서도 도중에 전화가 왔었다.

우리 기다리다가 이미 계곡에서 만취가 되어서 합류가 힘들 것 같다고 한다.
혀가 꼬브라지고 있어서 나중에 보시죠 하고 말았다.

식당에 전화를 했더니,
이미 몇명이 도착을 했단다.

시간을 재보고 30분정도 더 걸릴 것 같다고 준비를 해달라고 했다.

7. 점심 / 뒤풀이

식당에 3:30분정도에 도착했다.

앉자마자 시원한 맥주부터 찾는다.

우리 메뉴를 준비를 안해 놓고 이제야 준비를 한다.

미리 해놓으면
쟁반 국수는 불어 버리고,
족발은 말라버린다고 좀 기다리란다.

이때 마침
내 짐을 덜어주신다고
가져 가셨던 족발을 선배님이 꺼내 주신다.

주인아주머니한테
족발을 데워달라고 했더니,
오히려 지금 상태로 먹어야 쫄깃 쫄깃 더 맛있다고 하는데,
혹시나 상했을까 걱정이 들기도 했다.

후배가 얻어 온 비닐장갑을 끼고,
하나씩 맛보시라고 나눠드리고,
한입 베어 물었더니 다행히 쫄깃 쫄깃 하다.

하나 둘
우리가 시킨 족발이랑, 보쌈 쟁반국수, 주먹밥이 나오는데,
역시 이집 족발 맛도 맛이 있다.

정미숙회장님은 가져오신 맛있는 여러 반찬들도 나누어 주신다.

시원한 맥주랑 술이 술술 들어가더군요.

다들 땀을 많이 흘러
시원한 맥주랑 술을 찾으니,
나중에 계산하면서 보니,
맥주와 소주가 각각 각1병이다.


옆에 물어 보니,
저만 힘든 줄 알았더니,
19명이 전부
이렇게 더운날 산행코스를 잘못 선택해서 죽는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수락산이 그렇게 힘든 산은 아닌데,
더위때문인 것 같더군요.

특히
등산화가 아닌 일반화를 신고 온 한분은 죽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하산길이 급경사길이라 신발이 너무 미끄러워
다리에 힘을 주다 보니까, 나중에 다리에 쥐가 나서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산에는 절대 등산화가 필수이다.

오랜만에 한 산행이고,
여름산행이어서
다들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무난한 산행을 즐기고,
계곡물에 등목도 하고,
발이라도 씻으면서 피로를 풀 수 있으니,
다시 생각해도 멋진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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