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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가볼만한 곳, 두물머리 그리고 용문사

류종중 2023. 7. 24. 20:25


1. 두물머리

* 두물머리

두머리나루라고도 하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마을에서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귀실마을로 건너가던 나루터이자 남한강 수운의 하항(河港)이었다. 마을에 40가구 정도 거주하던 시절에 배가 30척 넘게 있었다고 하며, 주변의 산판에서 생산된 땔감을 중심으로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무 등도 운반했다.

그러나 두물머리나루는 바로 옆의 여울로 인해 물살이 세서 뗏목을 댈 수 없었으며 위치상으로도 그 여울만 지나면 팔당이었기 때문에 하항으로써 그리 유리한 입지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주막이 4~5집 있었으며, 마방(馬房)도 있었다고 한다. 이는 두물머리 일대가 남한강의 기항지인 동시에 육로상의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나루는 1990년대에 들어서까지 간헐적으로 운영되다가 현재는 완전히 중단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2. 두물머리무료주차장

7.22(토)일에 가족들과 느긋히 출발을 했다.

네비게이션에 두물머리주차장을 검색했더니,
두물머리무료주차장이 따로 표시되어 있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 막히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30분 정도 더 걸려
11:30분경에
두물머리 무료주차장에 도착했다.

토요일이어서 차가 막힐까봐 걱정했는데
그래도 수월하게 도착을 했다.

주차장은 길옆에 바로 있는데,
20대정도 주차되어 있었는데 만차였다.
바로 옆건물이 주민센터이어서 그곳에 주차를 할까 하다가 자리를 옮겼다.

차를 돌려 다시 출발하고 ,
두물머리는 좌회전해야하는데,
신호등에 걸려서 신호등을 쳐다봤더니, 신호등옆에
두물머리 1.2km라고 안내판이 표시되어 있다.

아 !
무료주차장에 자리가 있었다면,
더운데 1.2km를 걸어야 할뻔 했다하고 위안을 했다.

7~800m쯤 가다 보니 왼편에
제5무료공용주차장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오른쪽에도 무료주차장인데 왼쪽을 보다가 그냥 지나쳤다.

5주차장이라니,
무료주차장이 많네 하면서
300m정도 직진하니 길이 끝나고,
길끝에서 U자형으로  돌아오게끔 길이 조성되어 있다.

나루터 끝부분이었다.

차를 되돌리는데 바로 오른쪽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앞차가 들어가길래 나도 따라 들어 갈려고 했더니,
입구에 주차비 1일 3,000원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이런!
주차비 아끼자 하고,
2~300m 직진해서 아까 봤던 무료주차장을 찾아갔다.

제5공용주차장을 들어갔더니,
자리가 없다.
다행히 2~3분을 기다리니,
자리가 생겨 주차을 할 수가 있었다.

안내 현수막을 보니,
유료주차장을 하기전에
무료주차장을 시험 운영한다고 안내되어 있다.

길 건너편은 1주차장인데 이곳도 무료주차장이었다.


두군데 다 양수대교 아래에 만들어져 있는데,
바닥을 아스팔트등으로 고르거나, 주차 방지턱도 보완을 해야할 것 같지만 큰 불편은 없었다.

3. 두물머리

주차장에서 강쪽으로 나가니,

둑방길 왼쪽길이 세미원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길이 두물머리 가는 길이다.

세미원은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공원으로서,  연못 6개를 설치하여 연꽃과 수련·창포를 심어놓았다.

세미원 입장료는
5,000원이어서 ,
대부분 오른쪽 두물머리로 향했다.

강변길에 다가서니,
강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 시원해서 좋았다.
물론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해서 어제보다 온도가 4~5° (오늘 30°~31°)많이 내려가기도 해서 더위를 잊었다.

주차장을 벗어나니,
음식물을 파는 노점이 두세군데 있고,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다.

* 연꽃 정원

화장실을 나서 정면을 보니,
연꽃정원이 넓게 펼쳐 있다.


연꽃이 피고 지는 시기여서 , 드문드문 연꽃이 보여 좀 아쉬웠다.

연꽃은 6월말부터 8월중순까지 꽃이 피고 지는데, 바로옆 세미원 연꽃축제는 7.1 ~ 8.15일까지 한다고 한다.

길건너 강쪽에도 연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중간에 능소화꽃도 두군데가 있다.


연꽃사진을 찍으며
2~300m를 걷는데,
스님의 목탁소리가 들린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날마다 좋은 날
일일시 호일(日日是 好日)
나중에 찍힌 사진을 확인해보니 끝에 한글자는 식별이 안된다.
주로 일일시 호일이란 용어로 쓰이는데 뭘까.


1,000원 적은 돈으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모금이어서,
좋은 일이어서 함께 동참하고,
양해를 구하고 사진 한 컷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응해주어 감사.

* 고인돌

10m 정도 바로 옆에 무슨 죽은 고목나무가 서있고,
줄이 쳐 있길래 다가갔더니,
고인돌이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칠려다 보니,
고인돌 윗부분에 구멍들이 많이 나있다.


덮개돌에 있는 22개의 구멍은 북두칠성을 나타낸다는 성혈이라고 한다.
시골에서 봐왔던 고인돌과 달라 의미있게 다가 왔다.

* 느티나무

고인돌 옆으로 400년 수령 느티나무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서 있다.


느티나무에 관련된 사연은
신문기사를 참조했다.

https://naver.me/xbnbBp21

[르포] 목가적인 양평 두물머리 '수호천사', 수령 400년된 '느티나무' - 대한일보

[두물머리(양평)=권병창 기자] \'한국관광 100선\'에 오른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부터 흘러내리는 전장 325km 북한강 물줄기와 백두대간의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394km의 남한강 물

www.daehanilbo.co.kr



다들 한강과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고,
나무 그늘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두물머리나루터 / 황포돛배

느티나무를 돌아
바로 앞
한강을 바라 보며,
사진들을 찍고 있어,
차례를 기다려 다가 가니,
두물머리나루터란 표지와 포토존이다.


옆엔 황포돛배가 있는데,
출입금지로 가까이 갈 수가 없고,  배의 형태는 전체가 보이지 않고, 돛만 보여 뻘밭에 쳐박혀 있는 것 같아  좀 아쉬웠다.


그래도 배경으로 사진 한컷.

* 두물머리 연핫도그

주위 구경꾼들이 손에 핫도그를 들고 다니며 먹고 있다.

시계를 보니,
한시가 다 되어 간다.

우리도 맛을 하나씩 보자하고 매점에 다가 갔다.

가건물로 지어진 노점이었다.



하나에 4,000원,
이곳은 종류가 한가지였다.
약간 매운맛 한가지.
설탕에 버무리고,
소스 뿌리기
- 케찹 한번 쭈~욱
- 머스터드 한번 쭈 ~욱


연잎을 반죽에 버무려서 색깔이 녹색이고 맛도 괜찮았고, 하나만으로도 점심 대용 간식으로 대체할만 했다.


느티나무 그늘아래 조경 둘레석에 앉아 연핫도그도 먹고,
커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이제 출발해 다른 곳으로 가자고 일어 섰다.

* 건강지킴이


주차장으로 가는데 나무기둥으로 만든 건강지킴이가 있길래,
혼자 몇번째칸을 빠져나오니 ,
옆에서 보던 어떤 남자가,
아따 날씬하시네요 한다.
불룩나온 내 배에 낄 줄 알았나 보다.
쳐다 보니 뚱뚱칸이다.

4. 용문사

다음 여행지로 두물머리에서 37km,4~50분정도 떨어진 용문사에 들려 ,
은행나무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 용문사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龍門面) 신점리(新店里) 용문산에 있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사찰

대한제국 때 전국에서 의병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당시 용문산과 용문사는 양평일대 의병들의 근거지가 되었다. 

1907년(융희 1) 8월 24일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러 사찰의 대부분 전각들이 소실되었다.

소규모로 재건하여 유지해 오던 중, 그마저 6 ·25전쟁 때 파괴되어 , 1982년부터
다시 중건 조성하였다.

* 주차장 / 주차비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고,
출차때 확인하니 ,
두시간정도 지났는데도
주차비는 1,000원 이었다.

* 두더지

주차장에 도착해서 입구쪽으로 걸어가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가방으로 무슨 동물을 계속 쫒고 있다.
차때문에 위험하니까 숲으로 유도하고 있었다.


두더지였다.

* 입장료


금년 5월부터
조계종에서 사찰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하여 입장료가 무료였다.

* 용문사 입구 공원

입구를 지나니
넓은 공원이 만들어져 있다.


입구에서 용문사까지는
1km,30분 정도 소요되는 완만한 언덕길이다.

* 여의구

은행모양의 조형물이 있다.
여의구인데
사랑 행복 소망들 만사여의 하라는 뜻이다.


* 한시수비기

용문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조선시대 수많은 명사들의 한시비를 세워, 후손들도 그 감흥을 느끼도록 많은 한시비가 세워져 있다.


* 입구 조형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용문항일투쟁기념비/양평의병기념비


* 체력지킴이


여기 용문사에도 체력지킴이가 있다.
두물머리에도 있더니, 양평의 특징인지 모르겠다.

* 일주문

입구에서 2~300m 오르니
일주문이 있다.


다른 사찰 일주문과 달리,
용문사 일주문 기둥엔 용이 앞뒤로 있다.
용문산의 용의 특징인 것 같다.

* 용문산 계곡

매표소에서 용문사까지 1km정도 거리인데,
30분정도 소요되는 완만한 언덕길이다.

일주문에서 용문사에 이르는 몇백미터 길옆엔 계곡에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


* 출렁다리


용문사 가는 길에 출렁다리가 있어 나름 즐거움을 선사한다.

* 돌탑

군데 군데 돌탑도 있고,
나무위에 돌을 얹으며 소원을 빈다.


구경하며 가다 보니 지루함을 모른다.

* 전동 자동차

장애인용 전동 자동차를 운행하고 있어 마음이 훈훈했다.


궁금해서 이걸 탈려면 비용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장애인용이라고 해서 알았다.

입구에 두대인가 있었었는데,
장애인 이용 안내문을 크게 설치했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 물고기 모형 의자

사찰엔 목어가 있다.
물고기는 잠을 잘 때에도 눈을 감지 않는다고 한다. 수행하는 사람도 밤낮으로 쉬지 않고 정진하라는 뜻으로 목어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의자도 물고기모양으로 네가지 색으로 만들어져 있어 의미가 있다.

* 사천왕문

계단위에 사천왕문이 있다.
마음으론 사천왕상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왠지 꺼러져서 눈으로만 구경했다.


어렸을때 손가락질을 하면 손가락이 부러진다고 하고,
부스럼 생긴다고 어른들이 못하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일지 모르겠다.

* 은행나무

사천왕문을 지나 긴계단을 오르니 왼쪽에
1,100년된 은행나무가 보인다.


나이가 약1,100~1,500살로 추정되며 높이 42미터, 밑둥 둘레가 14미터로 한국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키가 큰 은행나무이다.
한편 이 은행나무가 앞으로 200년을 더 산다고 할 때 그 경제적 가치는 약 1조 6,884억원이라고 한다.

이 나무는 통일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외에도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는데 그 자리에서 피가 났다는 이야기, 정미의병(1907) 항쟁 때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렀는데 이 나무만 타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소리를 내어 알렸다고도 한다.

* 은행나무 소원지


천년은행나무 둘레 철제 울타리 난간에 수많은 소원지가 달려 있다.
- 은행나무 소원지 : 5,000원

* 용문사 대웅전

은행나무를 뒤로 하고 계단을 오르니 대웅전이 있다.

대웅전앞에 파란 천막이 설치되어 있어,
정면 사진을 못 찍고,
용문산 정상을 함께 담으려고 측면 사진을 한장.


석탑사진


* 약수터


대웅전 옆에 있는데, 용문사라 약수터 모형도 용모양

* 금장원


* 하얀 불상


* 용문계곡 물놀이


용문사를 뒤로 하고
내려오면서,
눈으로만 남들이 즐기는 계곡놀이만 구경하다가,
우리들도
용문계곡으로 내려가 발을 담갔다.


날씨가 무더워야 발시린 시원함을 느낄텐데,
차가운 느낌이 없는 시원한 계곡물이었다.

세수도 하고 ,
머리에 물도 뿌리며 여운을 즐겼다.

5. 귀가

주차장에 도착에 차에 오르니,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제대로 구경하고,
딱맞춰 비가 내리니 이런 행운이 어디 있나.

주차장을 나가며 주차비를 계산하려는데,
1,000원이란다.

입장료가 무료여서 기분이 좋았는데
차에 타니 비가 내리고,
주차비도 1,000원이란다.

오늘 땡잡은 기분이다.

양평 두물머리와 용문사 천년 은행나무와 용문사 구경 누구에게나 힐링 여행코스로 추천하고 싶다.

비가 온다고 예보가 안되었다면,
더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점심도
연핫도그로 대신했지만,
중간 중간 준비한
얼음을 준비한 냉커피,얼음물,쥐포,샤인머스켓으로 피로를 달래니 즐거움만 남는 여행이었다.

그런데
딱하나
막히는 양평길을 벗어나,
올림픽대로에 들어섰지만,
집회등으로 시내가 막혀 올림픽대로가 정체되었는데,
용산에서 집회가 많아 한강대로가 막히니,
여의도를 지날때까지 너무 정체되어 짜증이 날려고 했지만,
마침 어느 라디오프로그램  게스트출연자(변호사)의 시원 시원한 정치비평이 스트레스를 풀리게 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멋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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