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참 묘한가 봅니다. 아침부터 모르는 전화가 옵니다. 받을까 말까 망설였더니 끊어집니다. 무음으로 되어 있어서 또 온 줄도 몰랐는데 두번이나 더 왔더군요. 누군가 아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여보세요 ! 했더니, 자기 이름을 얘기를 안하고, 친구를 만났다고 합니다. 예? 무슨 말이세요? 라고 했더니, 여기 홍천에 놀러왔다가 친구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래요. 그런데 누구세요 했더니, 장익수라고 합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름인 것 같습니다. 혹시 몇회세요? 라고 물었더니, 42회 전촌 장익수야 ! 하고 대답합니다. 순간 엄청 미안하더군요. 동창인데 몇회냐고 물었습니다. 사는 곳은 인천 계양구 귤현동이라고 합니다. 어 ! 같은 계양구 계산동,임학동에 친구들 세명이나 산다고 했더니, ..